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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시, 태영건설 위기에 참여 사업장 공동 현장대응반 구성..
행정

양산시, 태영건설 위기에 참여 사업장 공동 현장대응반 구성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24/01/10 09:43 수정 2024.01.10 09:43
워크아웃ㆍ법정관리 여부 예의주시… 모니터링 강화
공동주택 입주예정자, 하도급업체 등 피해 예방 대응
도시철도 양산선 4공구 공사 차질 여부 면밀히 점검

나동연 시장이 태영건설 관계자에게 사송지구 B-9블록 공동주택 현황에 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양산시 제공]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짓는 1차 채권단 협의가 11일로 예정된 가운데 양산시가 사안을 예의주시하며 태영건설 참여 사업장에 대한 공동 현장대응반을 꾸려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양산시에 따르면 현재 양산지역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는 태영건설 참여 사업장은 양산사송 공공주택지구(포스코건설 공동 시공), 사송지구 B-9블록 공동주택(포스코건설 공동 시행ㆍ시공), 도시철도 양산선(노포~북정) 4공구 등 3곳이다.

양산시는 이달 초부터 사송신도시 태영건설 시공 아파트 입주예정자들 재산상 피해를 막고, 도시철도 양산선 4공구 공정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부시장을 반장으로 하는 공동 현장대응반을 구성해 선제 대응하고 있다. 이를 통해 태영건설과 하도급업체, 부산교통공사 등과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실시간으로 건설 현장을 모니터링해 공사 차질은 물론, 협력업체와 입주예정자들 피해가 없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나동연 양산시장은 9일 오후 ‘사송지구 B-9블록 공동주택’ 현장과 ‘도시철도 양산선(노포~북정) 4공구’ 현장을 잇따라 방문해 현황을 점검했다.

우선, 현재 99% 공정률을 보이는 사송지구 B-9블럭 공동주택 건설사업은 사실상 건립이 마무리돼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에 영향을 받지 않고, 2월 사용검사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입주예정자들의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입주 이후 발생할 하자 처리 여부에 대해서는 최근 입주한 세대나 이번에 사용검사 처리될 아파트에 하자가 발생하면 태영건설에서 1차로 보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최악의 경우 하자보수증권을 통해 보수공사를 진행하는 방안도 있다.

나동연 시장이 부산교통공사 관계자에게 도시철도 양산선 4공구 현황에 관해 질문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아울러, 태영건설이 양산선 4공구 공사에 차질을 빚으면 자칫 도시철도 양산선 전체 개통 일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 부산교통공사는 4공구 현장은 본선 구조물 등 큰 공사가 마무리 단계고, 현재 공정률 90%로 양산선 전체 공정률 70%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태영건설이 직접 시공하는 것이 아닌 하도급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앞으로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 등 어느 단계에 처하더라도 공사 이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와 함께 현재 지급하지 않은 공사대금이 없고, 워크아웃 여부와 상관없이 발주처가 직접 지불하는 ‘하도급 지킴이’로 처리하기 때문에 근로자들 임금체불 문제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나동연 시장은 “태영건설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공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현장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이라며 “현장대응반을 중심으로 상황 추이에 따른 보고체계 유지와 함께 선제 대응으로 일체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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