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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불편한 몸으로 온 어르신이 내민 쪽지엔… “이웃돕기 성금 ..
기부·기탁

불편한 몸으로 온 어르신이 내민 쪽지엔… “이웃돕기 성금 내고 싶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24/01/24 14:29 수정 2024.01.24 17:00
덕계동행정복지센터 방문해 50만원 전달

기부자가 후원금과 함께 전달한 쪽지. [양산시 제공]

 

덕계동행정복지센터는 23일 오후 3시께 80대로 추정되는 어르신이 다소 불편한 몸으로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조심스럽게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후원금 5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기부자는 후원금과 함께 건넨 쪽지에 “이웃돕기 성금을 조금 내고 싶은데 어떻... 50만원”이라고 써서 기부 의사를 전했다.

덕계동행정복지센터는 직원이 감사함을 표하면서 기부에 따른 행정 처리를 도와드리려고 했으나, 본인은 극구 괜찮다고 해 어쩔 수 없이 기부자 자녀 이름으로 처리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박은미 동장은 “도움을 받아야 할 듯 보이는 분이 오히려 다른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마음으로 기부를 하시니, 기부금 50만원보다 몇십배 훈훈한 울림을 받았다”며 “기부하신 어르신의 건강을 기원드리면서 어려운 분에게 기부자의 따스한 마음이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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