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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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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도시철도 승강기 고장, 장애인 이동권 침해”… 양산장애인인권센터, 대책 마련 간담회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24/02/02 13:25 수정 2024.02.02 13:25
승강기 운행정지 때 열차 내 안내방송 등 요구

도시철도역 잦은 승강기 고장에 따른 대책 마련 간담회. [양산장애인인권센터 제공]

 

양산장애인인권센터가 도시철도역에 있는 승강기가 잦은 고장을 일으킴에 따라 장애인 이동권을 침해한다고 보고, 대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지난 31일 열린 간담회에는 직접 불편을 겪은 장애인 당사자는 물론, 양산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와 부산교통공사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양산장애인인권센터는 지난해 부산대양산캠퍼스역 승강기 2호기의 잦은 고장으로 인한 운행정지 민원을 접수해 부산교통공사에 대책 마련을 요구해 왔다.

간담회에서는 양산구간 도시철도역 승강기 잦은 고장 원인으로 파악됐던 빗물 누수 예방을 위한 유수관 설치와 낡은 승강기 전면 교체 계획, 승강기 외 경사로 설치, 승강기 운행정지 때 열차 내 안내방송 등 이용자가 직접 정보를 확인할 방안을 논의했다.

부산교통공사는 “비가 많이 올 때 빗물을 밖으로 뺄 수 있는 유수관을 설치해 놨으나, 태풍 등이 불면 어느 역이나 승각기 고장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비가 많이 오는 날 상황을 지켜보고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챙겨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승강기 외 경사로 설치에 대해서는 “승강기 대체안으로 경사로를 검토해 볼 수 있는데, 공간확보와 용도변경에 대한 국토교통부와 양산시 협조와 승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선희 양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 사무국장은 “부산교통공사에서 경사로 설치 등에 대한 방안 마련을 검토해 양산시와 국토교통부 등과 소통해 주시기 바란다”며 “또, 휠체어를 이용하는 사람 외 유아차를 이용하는 사람,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등 누구나 지하철 이용에 불편함이 없는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위해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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