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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김태호 ‘양산 을’ 등판설에 “전략공천 거부” 반발 목소..
정치

김태호 ‘양산 을’ 등판설에 “전략공천 거부” 반발 목소리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4/02/07 13:37 수정 2024.02.07 13:49
국민의힘, 3선 김태호 의원에 ‘양산 을’ 출마 요청
양산 을 당원들 기자회견 열어 “즉각 철회” 촉구

국민의힘 양산 을 당원들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공관위 김태호 의원 전략공천 논의에 대해 크게 반발했다. [엄아현 기자]

국민의힘 양산 을 당원들이 지역구 전략공천 논의가 공론화되자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를 향해 “잃어버린 8년을 되풀이하는 반당원적, 반지역적 전략공천을 거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정한 경선을 바라는 국민의힘 양산 을 당원 일동’이라는 이름을 내건 당원 200여명은 7일 양산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여론을 무시한 전략공천 논의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는 앞서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이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내 3선인 김태호 의원(산청ㆍ함양ㆍ거창ㆍ합천)에게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있는 양산 을 출마를 부탁해 놓은 상태라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국민의힘 입장에서 험지로 분류되는 선거구에 중진 출마를 요청한 것으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당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당원들은 “양산 을 지역구는 그동안 지역민과 당원의 여론과 정서를 존중하지 않은 공천 과정으로 지난 8년 동안 너무나 쓰라린 시간을 보내야 했다”며 “8년간 현역 의원 부재로 말할 수 없는 설움과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국민의힘 깃발을 놓지 않은 것은 양산 을 당원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또다시 양산 을 당원과 시민 요구는 안중에도 없고, 오직 허울 좋은 ‘전략공천’이라는 이름의 탈을 쓴 정치놀음으로 ‘자객공천’을 언론에 흘리고 있다”며 “지역 당원을 배제한 공천으로는 결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과 당원을 배제한 일방적 전략공천 강행 시 발생하는 후폭풍에 대한 모든 책임은 중앙당과 공천관리위원회에 있음을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며 전략공천 논의 철회와 공정한 경선 통한 후보 선출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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