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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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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국민연금, 지난해 기금 운용수익률 13.59% ‘역대 최고’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24/03/07 14:11 수정 2024.03.07 14:11
기금 적립금 1천조 사상 첫 돌파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전경. [국민연금공단 제공]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지난해 말 기준 적립금 1천36조원, 수익금 127조원, 수익률 13.59%(잠정)를 기록하는 등 출범 이후 역대 최고 성과를 냈다고 국민연금공단 양산지사가 7일 밝혔다.

국민연금기금이 설치된 1988년부터 기금 투자를 통해 조성한 누적 운용수익금은 총 578조원으로, 전체 기금 적립금 절반 이상(55.8%)이 운용 수익으로 채워졌다. 특히, 지난해 초 세계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국내ㆍ외 증시와 채권이 동반 강세를 보이며, 양호한 연간 수익률을 이끌었다.

자산별로 수익률(금액가중수익률 기준)을 살펴보면 국내 주식 22.12%, 해외 주식 23.89%, 국내 채권 7.40%, 해외 채권 8.84%, 대체투자 5.80%로 나타났다. 국내와 해외 주식은 미국 은행권 위기와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 등 금융시장 불안 요인이 부각됐으나, 개별 기업 실적 호조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와 해외 채권은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도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 긴축 종료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하며 채권 가격이 상승했다. 대체투자 자산은 자산 평가가치 상승과 실현이익이 반영됐으며, 원ㆍ달러 환율 상승도 양의 수익률에 기여했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지난해 세계 투자환경은 지정학적 위험과 큰 변동성으로 녹록지 않았지만,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 운용 전문성 강화 등으로 기금적립금 1천조원 시대를 맞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자산 배분 유연성을 강화하고, 투자 원천을 확대해 기금 운용 수익을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연금 기금 운용 최종 성과평가는 위험관리ㆍ성과보상전문위원회 검토 등을 거쳐 6월 말쯤 기금운용위원회가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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