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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일본에서 한 수 배운 도시재창조… 양산시, 요코하마ㆍ도쿄 ..
행정

일본에서 한 수 배운 도시재창조… 양산시, 요코하마ㆍ도쿄 사례 시찰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24/03/11 09:32 수정 2024.03.11 09:32
도시재생ㆍ상권 활성화 등 현장 방문
“양산시 접목 가능 정책 개발에 최선”

요코하마 아카렌가 창고를 방문한 시찰단. [양산시 제공]

 

양산시가 혁신적인 도시재창조 정책 벤치마킹을 위해 일본에 시찰단을 파견했다. 30여명으로 꾸린 시찰단은 3월 4일부터 8일까지 4박 5일간 일본 요코하마와 도쿄를 방문했다.

시찰단은 박청운 건축주택국장을 단장으로, 한정우 정무특보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 양산시도시재생지원센터와 관련 전문가가 참여했으며, 도시재생과 농촌 활성화 추진지역 주민 15명도 동행했다.

양산시는 “현지 도시 활성화와 도시개발, 상권 활성화, 스마트시티 조성 등 우수한 계획도시 현장과 지역 자원을 활용한 도시재창조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자료 수집과 관계자 설명 청취, 질의ㆍ답변 등을 통해 양산시 접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벤치마킹이었다”고 설명했다.

시찰단은 요코하마 신청사를 시작으로 요코하마 창조도시센터, 더타워 키타나카 전망대, 에어캐빈, 아카렌가 창고, 후지사와 SST, 카시와노하 UDCK, 마루노우치와 메구로구 일대 등 20여 곳을 직접 둘러봤다. 윤장식 요코하마 국립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와 니켄세케이(日建設計) 관계자 등 현장 설명과 질의ㆍ답변을 통해 사업 추진 과정 등을 확인하고, 양산시 접목 가능성을 모색했다.

요코하마 신청사는 지상 32층, 지하 2층, 옥탑 2층 등 약 155m 규모다. 저층부(1~3층)는 공연과 다양한 이벤트를 할 수 있는 아트리움 등 시민 이용 시설과 상업시설, 중층부(4~8층)는 의회, 고층부(9~31층)는 시청 업무공간으로 구성됐다. 시찰단은 시민을 위한 공간과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선 점에 주목했다.

요코하마 창조도시센터 일대에서는 도시 내 역사적 건물을 새롭게 재탄생시켜 도시 경쟁력 강화와 관광 활성화 주역으로 변모시킨 것에 중점을 뒀다. 1929년 건립한 은행 건물을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재생시킨 뱅크아트1929가 대표적이다. 한편, 1902년 지은 정부 보세창고를 각종 공연과 전시, 상품 판매가 가능한 문화상업시설인 아카렌가 창고로 활용하는 등 민ㆍ관 파트너십으로 이 같은 결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는 것이 현지 관계자 설명이다.

시찰단은 또 요코하마 에어캐빈에 주목했다. 에어캐빈은 사쿠라지초역에서 운가파크역까지 630m를 40m 높이에서 왕복 운행하는 일본 최초 도심 순환 곤돌라 리프트다. 1기에 8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리프트 36기가 2021년 4월부터 운행을 시작해 요코하마 관광 명물이 됐다.

도쿄 마루노우치 일대를 방문한 시찰단. [양산시 제공]

도쿄에서는 도시재생과 도시디자인 성공 사례인 마루노우치와 메구로구 일대를 둘러봤다. 마루노우치 일대는 도쿄역과 황거(皇居ㆍ일본 천황과 가족들이 사는 궁) 사이 침체한 도심 활성화와 국제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 사례다.

이 지역은 건물 노후화에 따라 토지소유자들이 먼저 사업을 제안하고 재개발협의회를 구성해 사업을 추진한 것이 특징이다. 근대 건축물 보전과 활용을 통한 지역 역사성을 충분히 살렸을 뿐만 아니라 민간이 개발하면서도 녹지공간을 충분히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공간이자 도쿄 명소로 변모한 곳이다. 또한, 메구로구 일대는 고속도로 나들목 위 유휴공간을 도심 속 공원으로 탈바꿈시켜 삭막한 도심에 디자인으로 활력을 불어넣은 사례다.

이 밖에 첨단기술을 활용해 도시를 개발하고, 친환경적인 마을 만들기를 해나가는 후지사와 SST(Sustainable Smart Town), 카시와노하 UDCK(어반디자인센터)에서 기업을 포함한 주민과 행정, 대학의 자유로운 연계가 스마트도시 조성 출발점이었음을 확인했다.

박청운 시찰단장은 “행정과 민간의 철저한 협업 속에 지역 특성을 살리면서 도시를 새롭게 창조해 나가는 일본 요코하마와 도쿄 선진 사례를 배울 수 있었다”며 “이번 벤치마킹이 양산시 혁신적 도시재창조를 위한 정책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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