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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돌봄노동자 권리 찾겠다”… 장애인활동지원사 경남지부 출범..
사회

“돌봄노동자 권리 찾겠다”… 장애인활동지원사 경남지부 출범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24/03/11 10:03 수정 2024.03.11 10:03

공공연대노동조합 장애인활동지원사 경남지부 설립총회. [장애인활동지원사 경남지부 제공]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장애인활동지원사 경남지부가 양산에서 출범했다.

9일 민주노총 양산지역지부 회의실에서 설립총회를 연 장애인활동지원사 경남지부는 “우리 장애인활동지원사는 당당한 돌봄노동자임을 선언하고, 단결된 힘으로 우리 삶을 개척하기 위해 노동조합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는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면서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돌봄노동자를 공동체 유지에 꼭 필요하다고 인정하며 ‘필수노동자’라고 명명했지만, 돌봄노동자 처우는 필수노동자라고 하기에는 너무 민망한 수준”이라며 “여성 노동자가 대부분인 돌봄노동 현장은 상시적 고용불안과 최저임금, 시간제 일자리로 가장 열악한 직종이 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러한 열악한 처우에 더해 장애인의 정신적, 신체적 활동을 지원하는 장애인활동지원사는 공짜 노동까지 강요받고 있다”며 “근로기준법에 따라 돌봄 도중에 무급으로 30분 또는 1시간을 휴게하라고 강요받지만 실제로 장애인 이용자를 홀로 두고 쉴 수 없으며. 노동자 건강권을 위한 휴식시간이 오히려 무급노동을 강요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공공연대노동조합 장애인활동지원사 경남지부로 단결해 고용안정과 생활임금 쟁취, 공짜 노동 중단, 돌봄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힘차게 투쟁해 나가겠다”며 “여성 돌봄노동자들은 착취와 폭력에 대항했던 116년 전 여성 노동자들 투쟁을 계승해 장애인활동지원사 경남지부 출범식을 시작으로 우리 삶의 당당한 주역으로 우리 운명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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