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AI 전문기업 휴톰이 제공한 RUS 3D 입체 가상 화면 이미지. [양산부산대병원 제공] |
양산부산대병원이 로봇 위암 수술 안정성과 정밀함을 높이기 위해 경남 최초로 수술 내비게이션 ‘RUS’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RUS는 국내 AI 전문기업 휴톰(Hutom)이 개발한 의료용 AI 소프트웨어 제품으로, 수술 단계에서 외과의에게 필요한 환자 맞춤형 수술 관련 정보와 수술 가이드를 제공해 수술 기술 수준을 한층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양산부산대병원에 따르면 RUS는 환자 복부에 수술 도구를 삽입할 때, 복부 팽창(기복) 예측 모델링뿐만 아니라 혈관(동맥ㆍ정맥) 정합, 자동 장기ㆍ혈관 분할 등 수술환경을 구현하는 3D 기술을 갖춰 외과 수술 가운데 특히 외과 로봇수술에서 활용도가 매우 높으며, 수술 중 환자 장기나 종양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수술 정확도와 안전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현재 RUS를 적용해 수술한 사례가 국내ㆍ외에서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국내에는 강남세브란란스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아주대병원 등 유수 수도권 외과 의료진이 사용하고 있다.
양산부산대병원 위장관외과 정재훈 교수는 “AI 기술을 활용한 로봇 위암 수술 내비게이션인 RUS를 도입해 정밀한 수술 계획을 수행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통해 수술 수준을 높이고 환자 예후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며 “로봇 위암 수술은 기존 개복 수술보다 회복이 빠르고 통증이 적으며 RUS를 통해 수술 안정성과 정밀함을 더욱 높일 수 있으므로 환자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와 만족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