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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구불사 예수시왕생칠재의찬요, 경남도 문화유산자료 지정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24/05/09 13:16 수정 2024.05.09 13:16

양산 구불사 ‘예수시왕생칠재의찬요’.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9일 양산 구불사 ‘예수시왕생칠재의찬요(預修十王生七齋儀纂要)’를 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했다.

예수시왕생칠재의찬요는 조선시대 승려 송당(松堂) 대우(大愚)가 예수재를 행하는 의식절차를 찬술한 책이다. 예수재(豫修齋)는 사후 극락왕생을 빌고자 생전에 미리 재(齋)를 올려 공덕을 쌓는 불교의식이다.

예수시왕생칠재의찬요는 선조 9년(1576년) 안동 광흥사(廣興寺)에서 간행된 목판본으로, 예수재 유래를 담은 육화(六和)의 예수천왕통의(預修薦王通儀)와 예수시왕생칠재의찬요 31편을 실었으며, 「소청사자소(召請使者䟽)」 등을 첨부한 자료다.

특히, 책 권말에는 간행 일자와 간행처를 알 수 있는 간기(刊記), 국왕과 왕비의 장수를 비는 내용이 담겨있는 발원문(發願文), 대시주인 호장 손세(孫世) 양주(兩主)를 비롯해 70여명의 시주자 명단 등이 실려 있어 당시 불교의례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인정될 뿐만 아니라 임진왜란 이전에 간행된 불서 판본 연구에 좋은 자료로도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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