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맞아 19일부터 20일 양일간 양산시내 쓰레기 수거가 일시 중지된다. 양산시는 추석 연휴기간 생활쓰레기 수집ㆍ운반업체 휴무로 인해 지역내 모든 곳에서 쓰레기 수거가 중지됨에 따라 이 기간 쓰레기를 배출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수거 중지 대상은 생활쓰레기를 비롯한 음식물쓰레기와 재활용품 등 모든 종류의 폐기물이다. 이와 더불어 양산시는 추석 연휴 기간 쓰레기 불법투기에 관한 특별 단속을 실시한다. 휴지나 담배꽁초 투기를 비롯해 쓰레기 불법소각행위, 고속도로변 불법투기 등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깨끗하고 살기 좋은 양산시 조성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6월 <국민건강증진법>이 개정됨에 따라 지난 1월부터 공중이용시설에서의 흡연이 전면 금지됐다. 그러나 흡연자들은 흡연실 등 담배를 피울수 있는 기본적인 시설 마련조차 되지 않는 상황에서 무조건적으로 금연을 강요하는 정책에 크게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르면 공중이용시설에 대한 흡연실 설치에 대해서는 강제 규정을 두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공중이용시설에서는 예산상의 이유로 흡연실 설치를 기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공공기관도 마찬가지. 양산지역의 경우 현재까지 흡연실이 설치된 공공기관은 단 한 곳도 없다. 양산시청 청사의 경우 지난 1월 본지 지적 이후에도 여전히 흡연실이 설치되지 않아 흡연자들은 시청 출입구에 비치된 재떨이 근처에서 담배를 피울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르면 이들은 금연구역 내 흡연으로 모두 10만원의 과태료 대상이다.<본지 461호, 2013년 1월 8일자> 최아무개(28, 남부동)씨는 “흡연자들은 담배가격의 절반 이상 되는 세금을 내면서도 범죄자 취급을 받고 있다”며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흡연실도 제대로 갖추지 않으면서 공중이용시설 내 흡연에 대해 강력단속하겠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실제 흡연자들이 2천500원 담배 기준으로 내는 세금은 모두 6가지로 1천564.5원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양산지역 흡연자들은 155억4천5백여만원의 담배소비세와 85여억원의 국민건강증진부담금을 냈다. 반면 올해 국ㆍ도비 7천만원을 포함한 양산시 금연 관련 정책 예산은 1억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공중이용시설 전면 금연화의 본질적인 목적이 금연 분위기 조성인 만큼 흡연실을 설치할 경우 이러한 목적이 퇴색된다는 지적도 있다. 조아무개(23, 중부동)씨는 “국가적으로 점차 금연분위기를 조성하자는 취지로 정책을 수립하고 있고 공중이용시설에서 흡연실 설치가 의무가 아닌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지 않겠느냐”며 “흡연실 설치보다는 흡연자들이 금연할 수 있도록 금연 프로그램 등에 예산을 써야 옳은 것 같다”고 말했다. 양산시보건소 관계자 또한 “최소한의 흡연실은 필요하겠지만 쉽게 눈에 띌 만큼 흡연실을 설치하는 것은 현재 금연 정책의 취지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세금대비 예산과 관련해서는 “흡연자들이 낸 세금은 각각의 항목을 살펴보면 흡연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를 보전하기 위한 것으로 국민건강증진부담금의 경우 환경조성이나 저소득층을 포함한 전반적인 보건증진에 쓰인다”며 “관련 예산을 늘린다고 해도 흡연실 확보보다는 시민이 좀 더 금연할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이나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산시는 오는 11월 청사 내 흡연실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일주일 앞둔 13일 양산우체국 물류센터에서 직원들이 쏟아지는 소포물량을 처리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모두가 고향을 찾을 생각에 들뜨지만 할 일 많은 우체국 풍경은 흡사 폭풍전야다.
양산시가 오는 2016년 도민체전 유치를 추진 중이다. 스포츠를 통한 도시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도민체전 유치를 통해 양산시 체육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양산지역 체육인들 역시 도민체전 유치가 양산의 체육 문화를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반겼다. 이들은 도민체전 준비를 통해 체계적인 선수 육성 시스템을 갖추고 체육시설 개선을 통해 선수 육성 기반과 체육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 도민체전을 유치하면 각종 체육시설의 현대화와 활성화를 5년 이상 앞당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비판의 목소리 또한 있다. 우선 최근 양산시가 도민체전에서 거둔 성과만을 봤을 땐 안방에서 남의 집 잔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양산시는 지난 2009년 양산시 도민체전을 이후로 중ㆍ하위권을 맴돌았다. 특히 현재 도민체전 자체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 역시 극복해야할 과제로 지적된다. 전국체육대회를 대비한 선수 발굴과 기량 향상, 스포츠를 통한 도민 화합의 장을 표방하는 도민체전이 과연 개최 목적에 얼마나 부합하냐는 것이다. 특히 성적만을 위해 돈을 주고 외지 선수를 사오는 소위 ‘용병’ 관행이 만연해져 대회 취지를 무색해 하고 있는 상황이다. 용병들은 해당 지역과 무관하지만 수개월 전 주소지를 옮긴 뒤 도민체전 경기만 출전한 뒤 수당을 받는다. 우수선수를 출전시키는 데 소요되는 비용은 천차만별. 급에 따라 선수 당 수백만원의 경비를 지급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시민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기 어렵고 참여도 역시 떨어질 수밖에 없다. 결국 도민체전이 엘리트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한 대회도, 도민 화합을 위한 축제도 아닌 어정쩡한 대회로 전락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해법은 풀뿌리 생활체육 이러한 상황에서 해결방안으로 꾸준히 제시되고 있는 것이 바로 ‘생활체육’이다. 양산시의 경우 특히 생활체육을 통한 선수확보가 무엇보다 필요한 실정이다. 올해 제52회 경남도민체전에 양산시 대표로 출전한 선수들을 분석해본 결과 일반부에서는 30%, 고등부에서는 20%의 선수들만이 엘리트 선수였다. 즉,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 중 70% 이상이 일반인인 셈. 이에 각 체육협회 관계자들은 엘리트 체육 비중을 늘리기 위한 방안 마련을 촉구했지만 예산 등을 이유로 힘든 상황이다. 앞서 언급한 ‘용병’을 영입하는 방법이 있지만 양산시에서 강조하는 체육 활성화와는 거리가 멀다. 육상 협회 관계자는 “엘리트선수 확보가 어렵다면 선수를 선발할 때 생활체육과 연계해 실력있는 일반인들을 모집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선수들의 사기진작 차원에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생활체육은 원활한 선수수급 이외에도 생활체육을 즐기는 일반 시민이 도민체전에 참여함으로써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율을 확대할 수 있다. 일반 시민도 실력만 있으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는 인식을 통해 하나의 목표의식이 생김으로써 자긍심을 심어줄 수도 있다. 이러한 환경이 정착되면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의 연계가 한층 더 강화될 수 있으며 이는 체육에 대한 인식 재고로 이어져 엘리트 체육인 육성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생활체육 확대 비인기종목 관건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활체육의 활성화가 이뤄져야한다. 현재 양산시 생활체육 인구는 38개 종목, 1만 4천여명. 전체 시민의 5% 수준이다. 1인 1운동 시대에 아직 미미한 것이 사실. 특히 양산시의 생활체육 현황을 살펴보면 동호인들의 종목 편중화가 심각하다. 야구, 배드민턴 등 5개 인기종목 동호인 수가 전체 등록된 생활체육인 수의 50%에 이른다. 이처럼 인기종목에 편중화 되는 원인중 하나가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 따라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비인기 종목을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들에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체육회에서 진행하는 무료생활체육교실이 좋은 예. 이번 하반기 교실의 경우 기존 인기종목 위주에서 비인기종목 위주로 강좌를 개설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접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양산시생활체육회 김진호 사무국장은 “생활체육으로써 충분히 매력적인 부분이 많지만 접해보기 힘들어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생활체육회에서 시민들이 보다 쉽게 여러 운동을 접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문 지도자를 확보하는 것도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필수적이다. 비인기 종목의 경우 전문 지도자가 부족해 제대로 운동을 배울 수 없어 활성화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전문 지도자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종목의 존폐와 관련 있을 정도다. 생활체육의 시작은 학교 체육 일선 체육 지도자들은 체육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학생 체육 활성화가 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 협회 관계자는 “고등부에서 성적이 안 나오다 보니 일반부에서 아무리 성적을 내도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없다”며 “선수 수급 방안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 번도 접해보지 않는 생소한 운동을 대회 2달여 앞두고 훈련시켜 출전시키는 게 현실”이라며 “이마저도 선수를 못 구해 대회가 다가오면 선수를 출전시키기라도 하기 위해 사방팔방을 뛰어 다니며 애걸해서 선수를 모은다”고 말했다. 학교 체육 활성화도 비인기종목 활성화와 마찬가지로 학생들이 스포츠의 매력을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테니스협회 관계자는 “학생들이 학교 클럽활동(CA) 이나 방과후 특기적성 활동 활성화가 중요하다. 학생들이 이러한 활동을 통해 스포츠의 재미를 깨닫고 이를 취미생활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서클활동으로 운동을 접한 학생들이 그들의 성과를 보여주는 장을 마련하는 한편 선수발굴 과정의 일환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청소년 대상 대회 유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국대회에서 메달을 휩쓸고 있는 양산지역 초등부 레슬링 선수들은 학교 CA활동을 통해 레슬링을 접했다. 지난 52회 도민체전 농구 종목에서 은메달을 수확한 남자 고등부 역시 초ㆍ중학생 시절 생활체육회에서 운영하는 스포츠 교실을 통해 농구를 접한 뒤 클럽활동을 이어가던 선수들이다. 내년부터 학교체육 활성화의 일환으로 체육시간 의무화와 클럽활동에 대한 국가의 지원이 이뤄지게 된 것은 고무적인 상황이다. 특히 체육 우수학생은 대입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마련됨에 따라 학생들의 체육에 대한 인식이 크게 개선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산시체육회 전상렬 사무국장은 “생활체육이 활성화 되면 결국 운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재고됨으로서 엘리트 체육뿐만 아니라 체육 문화 전반에 걸쳐 한단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도민체전이 양산의 체육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모든 체육인들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원산 스님)는 지난 5일 통도사 입구 옛 통도사유치원 자리에서 영축문화회관 개원식을 가졌다. 나동연 시장, 윤영석 국회의원, 홍순경 도의원을 비롯한 내외빈과 통도사 스님,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가한 이날 개원식은 삼귀의를 시작으로 격려사, 축사, 음성공양, 사홍서원, 제막식, 테이프 컷팅, 문화회관 안내 등으로 진행됐다. 통도사 주지 원산 도명 스님은 “과거 유치원을 영축문화회관으로 리모델링하면서 지역주민을 위해 다양한 문화사업들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양산시민을 위한 문화시설로 갖춰나갈 생각으로 여기 계신 모든 분이 애정을 가지고 다각도로 협력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기존 유치원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영축문화회관은 통도사가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개방형으로 운영하는 열린 공간으로 5층 본관과 2층 별관으로 구성됐다. 통도사 포교국이 직접 운영할 영축문화회관은 포교국 산하 통도사 포교사회, 청년회 등 각 신행단체를 위한 공간을 제공한다. 1층에 마련된 도서관은 지역주민에게 상시 무료로 개방되며 통도사 신도회는 매월 100만원씩 도서구입비를 지원해 신작 중심의 도서를 비치하고 있다. 또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놀이방과 공부방이 개설돼있어 지역주민을 위한 교육장소로 활용될 계획이다. 특히, 문화회관의 메인공간인 4층 대강당은 법당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결혼식을 하지 못한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 예식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안창민 기자 ijcenter@ysnews.co.kr
양산시는 사업구역위반 택시의 불법영업행위에 대한 행정 지도ㆍ단속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하고 단속반을 편성, 집중단속에 들어갔다. 이번 집중단속은 불법영업행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마트 양산점과 남부시장, 부산대학교 병원 등 택시 이용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밤 10시부터 새벽 3시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단속대상은 면허를 받은 사업구역 외의 행정구역에서 영업행위, 일정장소에서 장시간 정차하여 승객을 유치하는 행위, 불법주정차 행위 등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상 위반행위로 적발 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라 과징금 40만 원이 부과된다. 특히 이번 집중단속은 현장적발 이외에도 전단지를 통한 영업행위까지 단속함으로써 실질적인 현장행정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최근 전단지 무단배포와 사업구역 위반영업 행위에 대해 ㅂ콜 택시를 상대로 양산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부산시에 행정처분을 요구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편 올해 사업구역위반 택시의 불법영업행위 단속결과 행정처분요구 18건, 현지시정과 계도 34건 등 52건의 단속이 이뤄졌다. 시 관계자는 “사업구역위반 택시의 불법영업행위에 대해 시민들이 절대 이용하지 않기를 당부한다”며 “지속적인 지도단속과 행정처분으로 교통질서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산소방서(서장 이귀효)는 소방전술능력 향상을 통한 ‘현장에 강한 소방관 양성과 안전사고 방지’를 목적으로 지난 3일 자체소방전술 경영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소방전술경연대회는 소방공무원의 역량강화와 재난현장에서 전술능력 향상, 안전센터별 팀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 결과 양산소재 119안전센터 6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물금119안전센터가 전술과 절차를 매뉴얼대로 원칙적으로 잘 수행해 최우수팀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팀으로 선발된 물금119안전센터는 오는 24일 경남소방본부 주관으로 열리는 경상남도 소방본부 주관대회에 양산소방서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이귀효 양산소방서장은 “이번 소방전술경연대회를 통해 개인별 역량과 현장대응능력을 강화해 화재 등 재난현장에서 도민의 안전 지킴이로서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의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산시가 덕계초등학교 운동장에 건설하고 있는 대규모 우수저류시설의 준공 시기가 계속해서 늦어지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은 물론 주변 상인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양산시는 지난해 말 87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여름철 집중호우 때 웅상지역 주택가 침수를 대비해 덕계초등학교 운동장에 우수저류시설 건설을 추진했다. 우수저류시설은 하천범람에 대비해 일정량의 빗물을 가두어 두는 시설로 현재 덕계초 운동장에 건설중인 시설은 지하 7m 깊이로 8천200톤의 물을 저장할 수 있다. 문제는 계속해서 준공 시기가 연기되고 있는 것. 당초 계획은 6월 준공이었지만 착공이 미뤄진 이후 학생들의 개학시기에 맞춰 9월 안에 공사를 끝낸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결국 이를 지키지 못하고 현재까지 공사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8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공사는 10월 중순께나 준공될 예정이다. 현재 이 학교는 운동장 사용은 가능하지만 대형공사장과 운동장 사이에 철제 펜스만 쳐져 있다. 자칫 아이들이 이를 넘어갈 경우 위험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 학부모는 “운동장 공사는 다 끝나 이용할 수 있다고 해도 바로 옆에 대형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데 안심이 되겠느냐”며 “공놀이라도 하다 공이 넘어가 이를 찾겠다고 공사장에 들어가면 어찌될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인근 상인들의 불만은 이만저만 아니다. 좁은 도로에 대형차량들이 수시로 드나들면서 차량 정체는 물론 소음과 분진이 발생해 영업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것. 상인 이아무개 씨는 “안그래도 좁은 도로에 대형트럭과 포크레인이 지나다니다 보니 도로가 엉망”이라며 “처음에는 지역에 좋은 일이니 참자고 마음먹었는데 계속해서 준공 시기가 변하니 더 이상은 못참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산시 관계자는 “토지보상문제로 일부 구간의 공사가 지연된 점과 광케이블 이설 작업이 해당 업체 문제로 인해 자재가 늦게 들어와 다소 지연됐다”며 “소음이나 분진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하루빨리 공사를 마무리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탁구인들의 축제 ‘제10회 양산시장기탁구대회’가 지난 8일 양산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양산시탁구협회(회장 신해권)가 주최ㆍ주관한 이번 대회는 총 25개 동호회에서 270여명이 참석해 우승을 향한 경쟁을 벌였다. <대회결과> 혼성복식 1부 이태호ㆍ김윤오 2부 남현주ㆍ차지원 남자단식 선수-2부 이태호 3부 박인권 4부 김영대 5부 엄근주 6부 김윤오 여자단식 1-3부 김향여 4-5부 최영옥 남자 1부단체 이태호ㆍ김현주ㆍ주영찬 남자 2부단체 안광호ㆍ여정호ㆍ김윤오ㆍ김지훈 여자단체 이말순ㆍ김점숙 안창민 기자
시골 중학교의 기적을 일군 원동중 야구부의 전국대회 우승 기념 축하연이 지난 4일 중부동 더미션뷔페에서 열렸다. 제6대 원동중학교 총동창회(회장 이희양) 주최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내ㆍ외빈과 원동중학교 재학생, 동창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원동중 이희양 동창회장은 “오늘 잔치의 주인공인 원동중 야구부원들은 정말 위대한 선수들”이라며 “열악한 환경을 이겨내고 대통령기 전국야구대회에서 우승한 후배들이 자랑스럽고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이규용 교장은 “시골 작은 중학교가 폐교 직전에 오늘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의 힘으로 기적을 만들었다”며 “현재 고등학교 야구부가 없어 타 시ㆍ도에 학생들을 보낼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또 한 번 뜻을 모아 제2의 기적이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고등학교 야구부 진학을 위해 타 시ㆍ군으로 전학 간 선수들이 모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통령기 전국대회서 포수로 맹활약한 장대한(16) 선수는 “못 본 사이 신입생들이 많이 늘어난 것 같다”며 “오랜만에 같이 동고동락했던 동료들을 만나니 반갑고 다시 이들과 함께 그라운드에서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동창회는 야구부 창단과 기반 마련에 힘써준 나동연 시장과 성경호 도교육위원, 허구연 KBO야구발전실행위원장, 스포츠춘추 박동희 기자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또한 야구부가 전국 최정상에 설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은 이규용 교장과 최윤현 체육교사, 신종세 감독에게는 공로패를 수여했다.
제42차 본지 지면평가위원회 회의가 지난달 28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노상도 위원장을 포함한 9명의 위원과 본지 박성진 편집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총 8회분 (485호 7월 2일자~492호 8월 27일자)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이날 위원들은 창간 10주년을 축하하는 한편 지역 정론지로서의 책임감을 요구했다. 특히 정론직필의 자세를 요구하며 앞으로도 언론의 사명을 다해 양산의 따뜻한 이야기를 전하는 신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상남도교육청은 지난달 27일 초ㆍ중등교육공무원에 대한 정기인사를 실시, 양산지역 교장ㆍ교감급 정기인사는 모두 17명으로 집계됐다. 9월 1일자 발령인 이번 인사는 물금고 김경진 교장, 중부초 정현태 교장, 백동초 김기흥 교장 등 교장 3명의 정년퇴임으로 인해 공모교장과 승진 등의 변화가 있었다. 물금고 공모교장에 송화용 김해생명과학고 교감이, 양산초 공모교장에 박춘자 신기초 교감이 각각 임용되는 등 초등은 교장급 4명, 교감급 5명, 전문직 2명이며 중등은 교장급 2명, 교감급 4명 등 모두 17명이 승진 및 전보발령돼 새로운 학교에서 근무하게 됐다. 한편 양산지역 사립학교재단 관리직도 인사가 단행됐다. 효암학원은 효암고 류경렬 교장이 일선 교사로 자리를 옮기고, 임명순 개운중 교장이 효암고 교장으로 임용됐다. 개운중 교장에는 박종현 교감이, 개운중 교감에는 최해영 교사가 각각 승진ㆍ임용됐다. 새빛학원은 양산여고 류인록 교장의 퇴임에 따라, 양산여중 이상선 교감이 양산여고 교장으로 승진했다. 또 양산여중 교감에는 김윤경 교사가 승진해 임용됐다. 다음은 교육청 인사 명단. ※초등부 ( )는 전임지 <교장급> ▶중임(교장→교장) 진영경 평산초(평산초) ▶승진(교감→교장) 박우식 백동초(김해 경운초), 이향래 중부초(성산초) ▶공모교장 박춘자 양산초(신기초) <교감급> ▶승진(교사→교감) 최봉억 북정초(김해 능동초), 정남미 삽량초(김해외동초), 김홍섭 대운초(김해부곡초), 안남수 오봉초(김해 화정초), 이상희 신기초(김해 분성초) ▶전직(교사→교육전문직) 이동주 양산교육지원청(김해부곡초) ▶전직(교육전문직→교감) 조영선 성산초(양산교육지원청) ※중등부 ( )는 전임지 <교장급> ▶승진(교감→교장) 김상균 양산중(창원중앙중) ▶공모교장 송화용 물금고(김해생명과학고) <교감급> ▶승진(교사→교감) 강동진 물금고(대곡고), 정성진 범어고(범어중), 서한수 양산중(능동중), 심규철 서창중(마산중)
양산시는 지난 2일 허구연 KBO야구발전실행위원장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허구연 위원장은 폐교위기인 원동중학교를 살리는 방안으로 야구특성화 중학교를 착안해 2011년 원동중 야구부를 창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허 위원장은 야구부 창단을 위해 학교를 직접 방문해 설명회를 열고 창단 반대자들을 설득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허 위원장은 ”양산시 명예시민이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양산시 야구발전과 원동중학교가 명문야구학교로 거듭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원과학기술대학교(총장 장호익)가 내년 운동부를 재편하는 과정에 기존 사격부와 공수도부를 해체하고 축구부를 창단한다. 동원과기대 관계자에 따르면 내년 축구부 창단을 목표로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창단하는 동원과기대 축구부는 20여명의 신입생으로 선수단을 구성하며 내년부터 공식 대회에 참여키로 했다. 동원과기대 축구부 창단에 관한 논의는 수년 전부터 이어져왔으며 최근 교명을 바꾸면서 교기를 재편하는 과정에 창단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탄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과기대 관계자는 “최근 교명을 바꾸면서 학교를 알리고 지역에 공헌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하 고민하던 중 축구부를 창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초ㆍ중ㆍ고등학교 에 이어 대학으로 이어지는 육성 시스템이 갖춰져 양산이 축구명문도시로 발돋움하는데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명문팀으로 주목받고 있던 사격부와 공수도부는 해체되는 것으로 결정돼 지역 체육인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한 체육 관계자는 “동원과기대 사격장의 경우 인근에서 유일무이의 시설인만큼 사격팀이 해체된다고 해서 방치하지 말고 다른 활용방안을 강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9회 양산시장기 우수팀초청 족구대회가 지난 1일 양산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양산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양산시족구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전국 81개팀의 족구동호회가 최강의 자리를 놓고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나동연 시장은 “올해 양산이 건강도시를 표방하는 가운데 양산시장기 우수팀 초청 족구대회가 어느덧 9회째를 맞이해 그 어느 때보다 뜻깊게 생각한다”며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첫날, 영남 알프스의 가장 아름다운 고장인 양산에서 짧은 일정이지만 머무시는 동안 즐겁고 유익한 추억을 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산시대운족구동호회 이인호 회장은 “전국에서 족구강팀이 모여 자웅을 겨루는 대회에 참가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동료들과 화합하는 가운데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대회 참가 소감을 말했다. 안창민 기자 <대회결과> ▶전국일반부 우승 부산창신대학A 준우승 LG C&M 공동3위 거창아림고ㆍ여수다모 ▶사십대부 우승 현자싼타페 준우승 창원동읍지존 공동3위 김해내외연지ㆍ진해라온족구단 ▶오십대부 우승 대구캐논 준우승 진해핀토스B 공동3위 울산불꽃Aㆍ진주참진주 ▶여성부 우승 진주제이엔 준우승 김해톡 3위 통영ART ▶관내부 우승 서창족구단A 준우승 중산족구단 공동3위 남양산Aㆍ위너스
지난달 25일까지 경북 영덕군 일원에서 제1회 한국중등축구연맹회장배 U-14 권역별 축구대회가 열렸다. 전국을 5개 권역(서울, 경기, 동군, 서군, 경북)으로 나눠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 동군 U-14 선발팀이 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동군을 우승으로 이끌고 대회 최우수 감독에 오른 사람은 양산중학교 축구부 최건택 감독이었다. 양산 물금읍 범어리에서 태어난 최 감독은 어린시절부터 타고난 운동신경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양산중학교에 진학한 뒤에도 소년체전 경남 육상 대표에 선발될 만큼 뛰어난 실력을 보였다. 그렇게 육상 국가대표를 꿈꾸던 소년에게 축구는 운명처럼 찾아왔다. 육상 대회를 앞두고 찾은 훈련장에서 당시 동래고 축구부 감독이었던 김호 감독을 만난 것. 김호 감독은 최건택의 재능을 한눈에 알아봤다. 이후 김호 감독의 끈질긴 구애가 시작됐다. “당시 육상에 전념하고 있을 때라 축구에 큰 관심은 없었어요. 계속 육상을 하려고 했는데 김호 감독님은 절 포기하지 않으셨어요. 저도 마음을 바꿔 먹었죠” 다른 친구들보다 늦게 시작한 축구였지만 재능은 금세 꽃을 피웠다. 이러한 재능은 아이러니하게 최 감독의 발목을 잡았다. 김호 감독을 따라 부산 동래고에 진학하고자 했던 계획이 틀어진 것. 당시 축구 유망주로 이름을 알리던 최 감독을 경남은 쉽게 놓아주지 않았다. 결국 최 감독은 경남 마산공고 축구부에 진학한다. 마산공고에서 최 감독은 그야말로 부동의 에이스였다. 그의 활약에 마산공고는 출전하는 대회마다 우승 행진을 이어갔다. 주요 일간지에도 연일 이름을 올렸다. 이런 최 감독의 다음 행선지에 모든 축구계가 주목했다. 그런 가운데 중앙대가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당시 인기만큼 입학 때 대우도 파격적이었다. “당시 중앙대에는 운동부 선수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사례가 없었어요. 그런데 그때 저 혼자 장학금을 받은 거죠. 제 동기가 허재였는데 허재도 장학금을 못 받았거든요. 제 인기가 실감이 나나요?” 중앙대 최건택은 매 경기 거침없었다. 신입생 때 대학팀과 실업팀, 프로팀이 모두 참가하는 왕중왕 전에서 7골로 대회 득점왕을 차지했다. 85년에는 춘계 대학축구대회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중앙대를 왕좌에 이끌기도 했다. 그렇게 최정상을 달리던 중 위기가 찾아왔다. 오른쪽 허벅지 인대가 끊어지는 큰 부상을 당한 것. 그러나 끊임없는 재활로 이를 이겨낸 최 감독은 이듬해 88년 올림픽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그리고 그해 드디어 김호 감독이 이끄는 울산현대프로축구단에 입단한다. 그러나 부상의 여파는 강했다. 부상의 고통은 갈수록 커져갔고 실력은 정체돼갔다. 최감독은 떠나야 할 때가 왔다는 것을 직감했다. 결국 프로입단 4년만에 선수생활을 정리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이후 고향에 내려와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고 있던 저에게 양산중학교에 축구부가 생기니 감독으로 와달라는 요청이 들어왔어요. 그때 저도 저를 축구계로 이끈 김호 감독님처럼 지역의 인재들을 발굴해 키워보고 싶단 생각에 흔쾌히 감독직을 수락했어요” 선수시절 최고의 자리에 있었던 최 감독은 지도자로서도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양산중학교는 최 감독이 부임한 이후 3년만에 전국대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최 감독이 양산중학교 감독을 맡은지도 어언 9년. 최감독의 마지막 목표는 소년체전 우승. 그리고 양산지역 고등학교 축구부 창단이다. “지금까지 양산중학교에서 거의 모든 것을 이뤘는데 아직 소년체전 우승을 못해봤어요. 양산중학교에서 꼭 소년체전을 우승하고 고교팀으로 진출해야죠” 자신감 섞인 그의 목소리에서 양산중과 최 감독의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감이 서렸다.
1만 하북면민의 화합과 단결을 기리는 축제 한마당이 지난 1일 하북체육공원 일원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하북면문화체육회(회장 정봉현)가 주최한 ‘제54회 하북면민 체육대회’가 지난달 3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서리 국사당에서 하북유도회 주관으로 열린 하북면민 안녕시원제를 시작으로 통도사 산문주차장 인근에서 시가지 행진이 이어져 하북면민에게 화합 대축전의 개막을 알렸다. 이후 오후 7부터는 하북면민노래자랑이 진행돼 축제 전야제의 흥겨움이 하북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다음날 진행된 면민화합한마당 대잔치 하북면민체육대회는 19개 마을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선수단 입장, 내빈소개, 국민의례, 감사패 전달, 대회사, 격려사, 축사, 선수대표 선서, 입장식 시상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이날 참석한 주민들은 각 마을을 대표해 축구와 여자승부차기, 굴렁쇠 돌리기, 하북물장수, 윳놀이 등을 즐기며 단결과 화합의 정신을 되새겼다. 정봉현 회장은 “오늘 그동안 고향을 떠나 고향의 발전을 외지에서 지켜본 출향인 선ㆍ후배들이 한자리에 모여 뜻깊게 생각한다”며 “아름다운 고장 하북면에서 밝고 희망찬 미래를 향해 면민의 저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산업, 스포츠 메카, 불교문화의 고장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나동연 시장은 “무던히도 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맞는 가을의 첫 시작에 1만여 하북면민들이 함께 모여 단합된 모습을 보여 뜻깊게 생각한다”며 “영축산과 천성산, 삼장수의 기운이 서려 있는 하북이 양산이 웅비로 나갈 큰 힘의 중심이 돼 또 한 번 도약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창민 기자 ijcenter@ysnews.co.kr
물금 워터파크가 불법 노점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관리사무소 옆에서 버젓이 불법 상행위가 이뤄지고 있지만 양산시는 공원질서에 큰 문제가 없다는 이유로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이에 대한 시민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최근 워터파크 주변 도로에는 어린이용 전동차와 동물 놀이기구 대여를 비롯해 장난감과 솜사탕, 설탕엿 등 음식물을 파는 불법 노점상들이 우후죽순 들어서 있다. 이에 따라 도심 내 호수공원인 워터파크가 불법 노점상에 점령되는 것은 아닌가 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전동차 등 놀이기구는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 문제가 되고 있다. 주말을 맞아 아이들과 산책을 나왔다는 최아무개(38, 중부동) 씨는 “요즘 날씨도 선선해 바람을 쐬러 아이들과 공원에 나왔는데 도로변에 위치한 노점상에서 장난감을 사달라는 통에 진땀을 뺐다”며 “판매하고 있는 먹거리를 보니 죄다 불량식품이던데 4대악 척결을 외치면서 이에 대한 단속을 안하고 있는 것이 이상하다”고 말했다. 정아무개(37, 중부동) 씨는 “지난번에 아이 둘과 워터파크에 놀러 왔을 때 전동차 때문에 곤욕을 치러서 아예 소형 자전거를 샀다”며 “다른 아이들이 타는 걸 보면 당연히 아이들이 타고 싶어 할 텐데 비용은 너무 비싸고, 부모들 가슴 아프게 하고 장사꾼들 배만 불리는 불법영업을 가만히 놔둬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산시 관계자는 “공원 내에서 이뤄지는 노점상 영업행위는 단속 대상이지만 도로변에서 하는 영업은 단속 대상이 아니어서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해명했다. 놀이기구를 대여한 뒤 이용하는 곳은 공원이지만 상행위가 이뤄지는 곳은 도로변이라 법 적용이 애매하다는 점을 들어 직접적인 단속에 나서지 않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일부에서는 노점상을 반기고 있다는 점도 적극적인 단속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다. 이용객을 위한 편의시설이 부족하고, 주변 상권과 거리도 멀어 불편을 겪고 있는 현실이어서 불법임을 알고서도 뒷짐을 지고 있는 것이다. 최아무개(37, 물금읍) 씨는 “평소 바닥분수 외에는 아이들이 즐길 거리가 없었는데 전동차라도 있으니 아이들이 즐거워한다”며 “노점상의 경우도 주위에 음료 자판기 외에는 먹을거리가 없는데 노점상이 있으니 먹거리는 물론 놀이공원 분위기도 나고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양산시 관계자는 “공원 질서를 크게 해치지 않는 선에서 용인해주는 부분이 있다”며 “워터파크에 오락시설과 매점 등을 확충해 불법영업자체가 이뤄질 수 없는 환경을 조성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창민 기자 ijcenter@ysnews.co.kr
남자는 항상 그래왔다. 젊은 날 풋풋한 연애를 할 적에도, 함께 황혼을 향해 걸어갈 때도.부슬부슬 내리는 가랑비에 한 쪽 어깨가 젖는 만큼 사랑이 깊어지는 줄 알기에 그렇게 남자는 여자를 위해 우산을 받쳐 들었다.
현재 제가 일하고 있는 북부동 옛 터미널 앞 네오프라자 상가는 하루에 약 800여명의 고객이 찾는 큰 빌딩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관리소장으로 있습니다. 6.25 사변 중 4남 4녀의 셋째로 가장 어려운 시대에 태어났고 가정형편이 여의치 않아 보릿고개도 맛보며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공무원으로 근무하시며 6.25 전쟁에도 참전하신 아버지의 권유 반, 강요 반으로 일찍이 고교 졸업 후 철도대학에 입학해 줄곧 서비스산업 역군으로 공직에 근무했습니다. 재작년 정년퇴직을 하고 한가롭게 생활하고 있었지만, 오랜 직장생활로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몸에 배어 있고 아직도 일 할 수 있는 건강과 능력, 열정과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노후에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까 생각하고 있던 중 노인취업과 관련된 양산시민신문 기사를 보고 노인취업지원센터로 연락을 했습니다. 그 덕에 현재 빌딩 관리인으로 취업해 일하고 있습니다. 네오프라자 빌딩 상가 관리인의 개인 사정으로 공백이 생겨 제가 인계인수를 받고 이제 일한지 3개월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새로운 환경이라 낯설고, 각종 설비보수 및 공문처리 등 숙련돼야 하는 점이 있어 어려움이 있었지만 주위 분들의 따듯한 배려와 협조 덕분에 건물 관리 운영이 순조롭게 잘 진행돼 다행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모든 업무를 처리함에 있어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퇴직 후 얻은 직장이라 직장이라는 개념보다는 이웃을 위해 봉사하며 사회에 환원한다는 마음으로 일하고자 하며, 이웃과 같은 친밀함으로 고객에게 다가가서 소통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언제까지 근무할지는 모르겠지만 저에게 일 할 기회를 주신 데 대한 감사한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보답하고자 합니다. 물리적인 나이가 아니라 정신적인 나이로 살고자 마음만 먹는다면 언제나 젊게 살 수 있고 또 실제로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이기도 합니다. 꿈과 열정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게 되는 것이지요. 끝까지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낭만이 있고 꿈을 꾸며 또 즐겁게 열심히 사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처럼 퇴직한 분이라면 퇴직했다고, 나이 들었다고 기죽어 있지 마시고 대문을 박차고 나와 일도 하고 자신을 가꾸며 인생 다하는 날까지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를 한다는 마음으로 열정을 다해 열심히 살아보지 않으시렵니까? 오늘 감사하면 더 즐거운 내일의 하루가 오고, 사람을 좋은 마음으로 대하면 내 마음이 기쁘고 좋은 파장이 생겨서 더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되고, 내가 맡은 일을 즐기면 더 행복한 일이 있음을 인생 여정 속에서 배웠습니다. 일이든 가정에서든 이런 마음으로 살아가고자 노력한다면 분명코 기쁘고 가치 있는 삶이 내 앞에 펼쳐지리라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양산시 노인회 이정림 취업지원센터장님께 고마움을 전하면서 이만 글을 맺을까 합니다. 2013년 8월 폭염, 삼복무더위 속 여름나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