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종합운동장에서 대형태극기 게양식이 열렸다. 높이 62m 게양대에 가로 12m, 세로 8m의 대형태극기가 양산 하늘에 휘날리게 된 것이다.
이 대형 태극기는 게양대와 게양대 주변 조경공사까지 모두 3억5천만원이 투입되었으며, 지난해 예산 낭비와 관리비 부담 등을 이유로 시의회의 반대에 부딪친 바 있다. 하지만 시는 시의회의 예산삭감에도 불구하고 시의회 승인 절차가 필요 없는 도비를 지원받아 사업을 강행했다.
시가 '애국심 고취'를 명분으로 설치한 대형 태극기가 양산의 새로운 명물이 될 지,, 연간 1천만원 이상의 관리비를 잡아먹는 애물단지가 될 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