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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범어주공1차 재건축 재시도..
정치

범어주공1차 재건축 재시도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227호 입력 2008/04/29 09:54 수정 2008.04.29 09:43
재정비 지구 지정 위한 교통환경심의 착수

↑↑ 지난 2006년 재건축을 시도했지만 예비평가 단계에서 한 차례 실패를 경험한 범어주공1차아파트가 재건축을 재시도하고 나서 재건축 가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양산시민신문
한 차례 보류됐던 범어주공1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
 
지난 11일 범어주공1차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위원장 장성효, 이하 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3일 재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경남도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의 심의가 열릴 예정이라는 것.

위원회는 경남도의 재정비구역 지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재건축을 위한 절차에 착수해 내년 초 안전진단을 받아 재건축 여부가 최종 판가름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범어주공1차 아파트(630세대)는 이미 2006년 재건축을 위한 안전진단을 받기 위해 예비심사를 거쳤지만 심사 결과 '유지보수'로 결정되면서 재건축이 무산된 바 있다.
 
당시 위원회측은 심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력히 반발해왔다. 당시 위원회는 재건축 추진을 위한 주민총회를 통해 정비사업체까지 선정한 상태였다. 범어주공1차아파트는 지역 내 아파트 가운데 처음으로 재건축이 추진돼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예비심사의 '유지보수' 판정 이후 위원회는 1989년 준공되어 시설 노후로 인한 민원이 끊이질 않았던 아파트가 안전진단 조차 받지 못하고 재건축이 무산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다시 재건축을 추진해왔다.
 
장광효 위원장은 "이제 범어주공1차아파트가 준공된 지 19년이 지난 만큼 재건축 요건이 충분히 만족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주민들이 간절히 원하는 재건축이 반드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6년 8월부터 재건축 관련 법령 등이 강화되면서 기존 지자체에 주어져 있던 안전진단 기관 선정 권한이 국토해양부로 이관되면서 재건축 요건이 강화된 것이 변수로 남아 있다. 경남도의 재정비구역 지정 이후에도 안전진단이라는 산을 넘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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