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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이원수 선생, 친일인명사전 추가 ..
사회

이원수 선생, 친일인명사전 추가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230호 입력 2008/05/06 09:32 수정 2008.05.06 09:15

민족문제연구소와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가 지난달 29일 공개한 2차 친일인명사전 수록인물에 양산 출신이면서 대표적인 어린이문학가로 유명한 이원수 선생이 포함돼 찬반 양론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미 시는 '고향의 봄'을 작사한 이 선생의 친일 행적이 드러나면서 생가 복원이 추진되던 북정동 고분군 일대에 '고향의 봄 동산' 추진 사업으로 직접적인 이 선생에 대한 언급을 피하기 시작했다.

또한 올해 초 문화원은 이원수 선생 기념사업을 위해 국민 동요로 사랑받고 있는 '고향의 봄'의 문학적 배경을 찾기 위한 영상녹취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시를 비롯한 문화원의 이원수 기념사업이 어떤 형태로 마무리될 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관심에 대해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행정기관과 단체들은 일단 공식적인 입장을 자제하고, 이원수 선생 개인 행적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 '고향의 봄'이라는 국민 동요의 정서를 양산에 반영한다는 입장이다. 사업 중단이라는 극단적 선택보다는 모든 시민들과 국민들이 익숙하게 기억하고 있는 '고향의 봄' 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친일인명사전 수록인물 4천776명을 발표한 민족문제연구소는 앞으로 60일 동안 명단에 실린 친일인사 유족과 관계자로부터 이의신청을 받고 학계 의견도 수렴할 방침이다. 확정된 명단은 총 7권(총론 1권, 인명편 3권, 부록 3권)으로 구성된 친일인명사전 가운데 올 8월 말 1차로 발간되는 인명편에 수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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