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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고향 사랑이 경쟁력인가 봅니다"..
경제

"고향 사랑이 경쟁력인가 봅니다"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231호 입력 2008/05/13 11:53 수정 2008.05.13 11:38
성광밴드 안갑원 회장 장학재단에 5천만원 기부

모교 양산초에 해마다 지원 등 '고향사랑' 실천

↑↑ 지난 6일 양산시인재육성장학재단에 5천만원을 기부한 성광밴드(주) 안갑원 회장.(사진 오른쪽에서 세 번째) 안 회장은 산업용 관 이음쇠를 생산하는 피팅(Fitting) 업계의 국내 대표 주자인 성광밴드를 창립한 뒤 고향 사랑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 양산시민신문
양산초등학교 출신의 한 기업 회장이 고향에 대한 관심을 끊지 않고 꾸준한 '고향 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6일 양산을 찾은 성광밴드(주) 안갑원 회장(73)은 고향 후배들의 학업을 위해 써달라며 양산시인재육성장학재단에 5천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했다. 안 회장은 이번 장학금 기부 외에도 모교인 양산초등학교의 식당과 화장실 개·보수를 비롯해 이 학교 축구부에 매년 운영비를 지원해주고 있다.
 
또한 경남외고에 10년째 장학금을 주고 있으며 올해 양산 출신으로 민족사관학교에 처음 입학한 서대제(19) 군에게 졸업 때까지 3천만원의 장학금 지급을약속하기도 해 꾸준한 고향 사랑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
 
안 회장이 창립한 성광밴드는 부산 중견기업으로 지난 1963년 창업됐다. 성광밴드는 안 회장의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기술 개발과 경영을 실천해 현재는 연간 매출액 2천500억원 규모의 회사로 발돋움했다. 지금은 아들인 안재일 대표에게 경영권을 넘겨 주었지만 회사가 본 궤도에 오른 10여년 전부터 안 회장은 기업 경영과 함께 고향 사랑을 고민해왔다고.
 
기업의 성장 못지 않게 안 회장은 '공동체 정신'을 중요시 하고 있다. '나의 성공이 나만의 것이 아니다'라는 생각은 기업이 도덕심과 윤리 의식을 갖추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생각은 노사분규없는 회사 문화를 만들어내고,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 양산에 대한 사랑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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