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시행된 이 제도는 시각장애인에게 전기요금청구내역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청구서 우측 상단에 음성 변환 2차원 바코드를 삽입한 것이다. 시각장애인들은 이 바코드를 음성출력기를 통해 요금과 납부방법 등 각종 정보를 들을 수 있다. 따라서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들이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보를 음성으로 바꿔주는 음성출력기가 고가여서 일반 시각장애인이 사용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에 한전은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시각장애인 가정에 음성출력기를 무상 또는 90% 가량 지원해주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한전 양산지점 관계자는 "시각장애인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지만 이 가운데 점자 해독능력을 갖춘 사람은 10% 미만이어서 음성 청구서를 개발하게 됐다"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요금청구서는 국내 첫 사례"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요금청구서뿐만 아니라 고객 안내나 업무 관련 정보 제공 등에 대해서도 그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문의는 국번없이 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