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난 5일 양산시민패널단이 참여하는 '낙동강지역 시민패널연대 추진위원회'가 발족식을 가지고 해당 지역 기초단체장의 공약 이행 정도를 평가하는 매니페스토 운동을 전개키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
ⓒ 양산시민신문 |
지난 5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강당에서는 양산시민패널단, 김해YMCA, 서부산시민협의회 회원들이 민선 4기 단체장의 임기 2년을 맞아 유권자가 직접 그들의 공약 이행을 검증하기 위해 '낙동강지역 시민패널연대 추진위원회(위원장 서병세, 이하 추진위)'를 발족했다.
이날 발족식에서 추진위는 오는 30일이 민선 4기 단체장들의 임기 중간임을 감안해 서부산의 강서구, 경남 양산시, 김해시 3개 지역 기초단체장의 공약 이행을 검증하고, 시민들의 의정활동 참여를 통해 공약 검증 평가의 객관화와 전문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이번 중간평가를 통해 유권자에게 정확한 판단 근거를 제공하고, '당선되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헛공약을 남발하는 정치인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는 일에 목표를 두고 있다. 또한 한 지역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간의 연대를 통해 사회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정치 문화 혁신으로 선진 시민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처음으로 지역 간 연대를 통해 단체장의 공약 이행을 평가하게 되는 추진위는 지난 3월 발기인 모임을 가지고, 지난달 정관안을 제정해 이번에 추진위 발족식을 가지게 됐다. 추진위는 발족식 이후 오는 20일까지 각 기초단체장이 공약한 5대 공약 사업에 대해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26일까지 평가단의 평가를 거쳐, 오는 30일까지 공약이행 평가서를 완성, 공개할 계획이다.
추진위 서병세 위원장은 "선거만 끝나면 잊히는 공약들이 유권자와 정치인 모두에게 당연한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이번 시민평가연대의 결성은 공정한 평가를 바탕으로 매니페스토 운동의 사회적 정착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추진위가 검증하게 되는 단체장의 공약은 2006년 지방선거 당시 선관위에 제출한 공보물 내용 가운데 제시된 핵심 5대 공약 사업에 대해 주민참여, 사업 추진 실태, 예산 반영 여부 등의 지표를 가지고 비공개된 평가단 위원들이 평가하게 된다.
한편 추진위에 참여하고 있는 양산시민패널단은 지난 18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자들의 공약을 평가, 공개해 지역 내 새로운 정치 참여의 장을 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