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지역 내 새로운 골프장 조성이 인가를 앞두고 있어 추가 골프장 조성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지난 5일 시는 상북면 상삼리 산 13번지 일대 129만1천㎡ 부지에 회원제 18홀 규모의 골프장 조성 계획 인가 신청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시는 인가 신청에 따라 관련 기관의 협의를 거쳐 오는 6월말 주민공람을 통해 최종 인가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다이아몬드CC는 지난 2006년 12월 환경영향평가에 따른 주민공청회를 실시하면서 주민들의 반발을 산 바 있다. 당시 주민들은 지하수 오염, 재해 발생, 생태계 파괴 등을 이유로 생존권 보장을 주장했다.
또한 부실한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논란도 뒤따랐다. 다이아몬드CC가 밝힌 환경영향평가에 따르면 사업예정지 인근에 멸종위기인 꼬마잠자리와 끈끈이 주걱 등이 서식하는 고산습지가 있다는 사실과 낙동강환경유역청 역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다이아몬드CC는 당초 회원제 18홀, 대중 6홀로 계획되어 있던 골프장 조성 사업 계획을 변경해 대중 6홀을 제외한 회원제 18홀만으로 추진키로 했다. 또한 문제가 된 고산 습지와 산림 보호를 위해 사업 예정지 내에 녹지 공간을 확보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한편 다이아몬드CC가 예정대로 주민공람을 거쳐 추진될 경우 양산 지역은 지난해 조성 공사에 착수해 진행 중인 양산CC(27홀, 159만㎡, 상북면 소토리)를 포함해 현재 운영 중인 통도CC(36홀, 219만8천㎡, 하북면 답곡리), 동부산CC(27홀, 144만8천㎡, 웅상읍 매곡리),에이원CC(27홀, 168만㎡, 웅상읍 매곡리), 에덴벨리CC(18홀, 91만8천㎡, 어곡동) 등 모두 6곳의 골프장이 들어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