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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공무원도 쇠고기 재협상 요구..
사회

공무원도 쇠고기 재협상 요구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235호 입력 2008/06/10 10:31 수정 2008.06.10 09:18
민공노, 전교조 양산지부 조합원 '한 목소리'

 
ⓒ 양산시민신문
전국적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에 대한 재협상 요구가 들끓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들이 정부에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9일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 양산시지부(지부장 서민수, 이하 민공노)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양산지회(지회장 이대현, 이하 전교조) 소속 조합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고시철회와 전면 재협상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은 "공무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이라며 "잘못된 정책으로 국민의 건강이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떨쳐 일어나 국민을 지키는 것은 공무원에게 주어진 신성한 임무를 다하는 것"이라고 기자회견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함께 기자회견에 참가한 전교조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하여 교사들은 아이들에게서 진정한 민주주의를 배웠다"며 "이제 교사들은 올바른 민주주의를 실천하여 아이들을 가르쳐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재 정부의 대처에 대해 "중ㆍ고교생들이 거리에서 촛불을 밝히고 '광우병 위험이 있는 미국산 쇠고기를 먹을 수 없다며 수입을 반대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 시작한 이후 정부는 근거 없는 '광우병 괴담' 정도로 치부하고 있다"면서 "연일 전국의 거리와 광장에서 아이를 등에 업거나 유모차에 태우고 나선 엄마들에서부터 나오는 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들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끝으로 정부를 향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고시를 철회하고 전면 재협상 ▶미국산 쇠고기 홍보를 위한 강제동원, 촛불집회 방해를 위한 비상동원 등 부당한 지시 거부 ▶초·중·고등학교 급식 및 대학과 관공서 구내식당에 미국산 쇠고기를 유통시키는 업체와 즉각 계약을 중단 ▶미국산 쇠고기 사용 및 판매 업체에 대한 전국민적 불매운동 전개 등을 선언했다.
 
한편 서민수 지부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고 나라의 주권자인 국민들의 뜻을 받드는 것이 참 공무원"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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