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주공과 주공8단지분양대책위원회는 16일부터 개별세대에 분양가를 통보하고, 분양전환 업무를 시작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당초 1일부터 분양전환이 예정되어 있던 주공8단지 776세대는 법령에 따라 감정평가 금액과 건설원가에 평균액으로 분양가를 결정하겠다는 주공과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감정가보다 낮은 금액으로 분양가를 조정해야 한다는 대책위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왔다.
결국 주공과 대책위는 2개의 감정평가업체가 제출한 감정가를 기준으로 개별세대에 분양가를 통보하고, 분양전환업무를 시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따라서 주공8단지 분양가는 분양면적 70.551㎡는 최고 5천370만원, 최저 4천730만원으로 82.1017㎡(A형)의 경우 최고 6천555만원, 최저 5천735만원 수준이다. 또한 81.9236㎡(B형)은 최고 6천625만원, 최저 5천830만원 수준에서 분양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잠정 합의된 분양가는 전체 세대 기준으로 3.3㎡ 당 265만원 수준인 셈이다.
분양전환 대상자는 입주일 이후부터 매각 당시까지 당해 임대주택에 거주한 무주택자인 임차인, 임대주택에 입주한 후 상속ㆍ판결 또는 혼인으로 인하여 다른 주택을 소유하게 된 경우 매각 당시까지 당해 주택을 처분하여 무주택자로 된 임차인, 임대사업자의 동의를 받고 임차권을 양도 받은 경우에는 양도일 이후부터 매각 당시까지 무주택자인 임차인 등이다.
한편 분양대책위 서정택 대표는 "입주민들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주공과 협의 과정을 입주민들에게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공8단지가 주민 화합을 통해 살기 좋은 아파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