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기숙사 건립 촉구
회야천 종합 개발로 균형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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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채화 의원 | |
ⓒ 양산시민신문 |
오근섭 시장을 상대로 시정질의에 나선 이 의원은 "한 지역의 교육환경은 고등학교가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부산과 울산 양대 광역시에 접해 상대적으로 고등학교 수준이 낮았던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외지로 유출되는 현실에 대해 이같은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시 차원에서 '지역 거점 명문고 육성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우리 시의 교육환경을 어떤 모습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체적인 비전이 없는 상태에서 막연한 기대감만 가지고 무계획적인 지원, 나눠주기 식의 지원을 하고 있다"며 교육예산의 '선택'과 '집중'을 거듭 주장했다.
답변에 나선 오 시장은 "취임 이후 평생학습도시 선정, 인재육성장학재단 설립, 교육경비 보조금 확대 지원 등 다양한 교육 시책 발굴에 힘써왔다"면서 "하지만 성급하고 인위적인 명문고 육성은 지역 학교간 교육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어 양산 전체 교육 환경 개선에 힘써 명문고 육성을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또한 자력으로 기숙사를 확보하기 어려운 지역 고등학교를 위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 대해 오 시장은 "2개 학교에 불과한 기숙사 보유 실정을 감안해 교육경비 보조금 확대로 희망학교에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 의원은 웅상 지역의 젖줄인 회야천 개발에 대해서도 오 시장의 입장을 밝힐 것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지난 양산천 유채축제를 보고 온 웅상 주민들이 적잖은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며 "같은 양산시민이면서 지역을 둘로 나누어 생각하는 것이 썩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지만 이런 정서를 종식시키기 위해서도 회야천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해 세심한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천성산·대운산과 더불어 웅상의 정신문화를 형성해온 회야천이 새로운 도시 환경에 걸맞은 개발 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회야천은 이미 1993년과 2004년에 하천정비기본계획이 수립되어 있는 상태이며, 경상남도에서 450억원을 투입해 회야강 친자연형 하천정비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며 "사업의 조속한 시행을 위해 지난 1회 추경에서 도비 18억5천만원을 지원받아 6월말부터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 시장은 "내년에는 각종 산책로, 체육시설 등을 마련하고, 1만6천350㎡ 규모 부지에 유채꽃밭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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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민 영어 교사 확대 배치 검토 주문
영어어학능력 향상과 사교육비 절감 고려
2009년부터 초ㆍ중ㆍ고 1학교 1명 배치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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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문 의원 | |
ⓒ 양산시민신문 |
김형동 기획예산담당관에게 올해 9월부터 28명의 원어민보조교사가 배치되는 것에 대해 확대 실시 의향을 물은 박 의원은 "학생들의 영어어학능력 향상과 사교육비 절감을 위하여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배치 지원은 양산교육발전에 큰 초석이 될 것"이라며 시의 정책을 환영하는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박 의원은 이러한 시의 정책이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보다 과감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나섰다.
질문에 나선 박 의원은 "시가 교육발전을 위하여 인재육성장학재단 설립, 영어체험캠프운영 등 다양한 시책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최근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배치에 학생과 학부모들이 실질적으로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질의를 시작했다.
박 의원은 "시에서 9월 1일부터 28명의 원어민보조교사를 56개 초ㆍ중ㆍ고등학교를 대상으로 2개 학교에 1명씩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물론 2개 학교에 1명씩 배치하여 정규수업이나 방과 후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활용하는 것도 부분적 효과는 있겠지만 1명의 원어민 보조교사가 전 학년을 고르게 교육하기란 불가능하며, 3~4일에 한번씩 타 학교로 이동해야하는 불편이 있을 걸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2009년부터 원어민보조교사 배치를 학교당 1명씩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시의 의견을 물었다.
답변에 나선 기획예산담당관은 "2학기부터 9억8천만원의 예산으로 처음 실시하는 원어민보조교사 배치를 통해 지역 내 학생들에게 균등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박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첫 사업의 시행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내년부터 학교당 1명씩의 원어민보조교사를 배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기획예산담당관은 "시는 이미 2006년부터 초ㆍ중학생을 대상으로 영어체험캠프를 운영해왔으며, 경남외고의 영어경시대회ㆍ외국어 영재교육 지원을 비롯해 방과후교실 원어민초청 외국어 교육 사업 등에 1억여원을 지원해 왔다"며 "또한 올해부터 교육과학기술부가 시행하는 거점초등학교 영어체험센터를 추진하기 위해 추경 예산에 3억5천만원을 확보해 지역 내 초등학교 2곳을 영어거점센터를 지정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기획예산담당관은 시의 영어교육 지원정책을 일일히 소개하면서 "내년 원어민보조교사 확대 실시 외에도 경남 도내에서 영어공교육 환경 개선 사업에 어느 자치단체에도 뒤지지 않은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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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중심의 교통 정책 개선해야"
자전거 타기 활성화 정책 마련 필요성 제기
'가로수 심기'로 인도 조차 부족한 실정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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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재환 의원 | |
ⓒ 양산시민신문 |
시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 대책을 물은 정재환 의원(한나라, 중앙ㆍ삼성ㆍ강서, 사진)은 현재 시의 교통ㆍ도로 정책이 '자동차 중심'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정 의원은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에 대해 질의하면서 "처음에는 주로 교통량 감소, 대기환경 개선, 국민건강 증진 측면에서 자전거 정책을 접근했지만 최근 유류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민의 생계와 직결되는 유력한 대체교통수단의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며 "하지만 신도시를 제외하면, 도로 개설 시에 자전거도로는 아예 검토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집행부의 정책 부재를 질책했다.
또한 정 의원은 "모든 도로는 기존의 인도까지 좁혀가며 자동차 위주로만 건설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전거는 양산천 둔치 등 극히 일부지역에서 하나의 운동기구로만 사용되고 있을 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시정질의를 통해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자전거에 대해 시가 전향적인 입장을 가지고, 적극적인 정책 마련에 필요하다고 거듭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정 의원은 경북 상주시, 창원시 등 국내 사례와 외국사례를 조목조목 열거하면서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자전거 타기를 원하는 시민이 많아졌다는 점을 먼저 인식하고, 그 시민들의 권리가 존중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 의원은 "도시계획 수립단계에서부터 자전거도로를 염두에 두고 자전거전용도로,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 자전거·자동차 겸용도로로 구분하여 읍면지역을 포함한 시내전체에 자전거가 다닐 수 있도록 도로체계를 갖추어야하며, 전국의 성공사례를 수집하여 종합적인 자전거정책을 수립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질책에 안효철 도시건설국장은 "기존 도로 가운데 1차선을 자전거 도로 전용 도로를 개발하는 것을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사전에 배포된 답변서에 나와 있지 않던 '기존 도로 1차선 자전거 전용 도로 활용', '세대당 자전거 1대 보급' 등의 아이디어는 답변에 나선 안 국장에게 시정질의 가운데 오근섭 시장이 직접 메모를 전달한 것으로 시행 여부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정 의원의 질문에 이어 최영호(한나라, 상ㆍ하북ㆍ동면)의원은 "양산은 가로수 심기에 주력하다보니 있던 인도도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며 "인도, 자전거 도로, 가로수 등 보행권과 관련된 시의 종합적인 정책이 없다"며 안 국장의 답변이 즉흥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냐고 우회적으로 비판해 자전거 정책을 시행할 시의 후속 대책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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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의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에 주력
삼조의열단 정비, 춘추공원 성역화 추진
독립운동가 윤현진 선양사업 조속히 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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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주 의원 | |
ⓒ 양산시민신문 |
박인주 의원(무소속, 상ㆍ하북ㆍ동면, 사진)은 이번 시정질의를 '양산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일이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시의 대책을 촉구하는데 힘을 쏟았다.
우선 박 의원은 현재 춘추공원에 위치한 삼조의열단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의 대책을 물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선대를 모신 삼조의열단이 후대에 해당하는 충혼탑보다 아래쪽에 자리하게 되어 상하 위치가 바뀌었다는 점, 당초 삼조의열단은 삼조 즉, 신라, 고려, 조선조의 인물 각 한 분씩을 모시자는 취지로 조성되었음에도 그 이후에 시민의 합의 없이 모 문중에서 임의로 두 분의 비를 추가로 세워 형평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 삼조의열ㆍ임란공신ㆍ항일열사 등 모든 선열들의 위패를 한자리에 모실 수 있는 사당인 충렬사가 없다는 점 등을 거론하며 시의 책임감 있는 사업 추진을 당부했다.
또한 박 의원은 지역 항일운동가인 윤현진 선생에 대한 선양사업이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촉구하고 나섰다. 이를 위해 박 의원은 최근 착공한 시립도서관을 '윤현진 기념 도서관'으로 이름 짓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박 의원은 "윤현진 선생은 1892년 상북면 소토리에서 출생, 일본 명치대학교 유학 시절부터 조선유학생학우회를 조직하여 항일운동을 진두지휘하였으며, 1909년 귀국 후에는 백산 안희제 등과 비밀결사체인 대동청년단을 조직하여 활동하는 한편, 양산에 의춘학원을 설립하여 후진을 양성하였고, 일본상인들의 경제적 침탈을 막기 위해 의춘상행을 설립하여 소비자 계몽운동에도 앞장선 대표적인 항일운동가"라며 "1962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고, 1995년에 유해가 봉환되어 대전 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된 선생을 기리는 사업이야말로 양산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답변에 나선 김현 주민생활지원국장은 춘추공원 정비에 대해 "춘추근린공원 조성계획에 삼조의열단, 임란열사, 항일열사를 함께 모시는 충렬사를 현충탑 위에 건립하기 위한 계획이 되어 있으며, 공원 조성 시 양산향교 및 관련단체와 협의하여 정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의원이 제안한 시립도서관을 '윤현진 기념도서관'으로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충분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윤현진 선생 외에도 우리 양산출신의 애국지사를 적극 발굴ㆍ선양하여 후손으로서의 도리를 다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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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적인 가로수 관리 정책 입안해야"
즉흥적인 가로수 정책, 대안 마련되야
장기적인 마스터플랜 입안, 조례 운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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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 의원 | |
ⓒ 양산시민신문 |
시정질의에 나선 박인 의원(무소속, 웅상, 사진)은 " 2005년 8월 4일 제정된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보면, 산림청장은 '도시림등의 조성·관리를 위한 기본계획'을 10년마다 수립·시행하도록 되어있고,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산림청장의 기본계획에 따라 그 관할구역의 도시림등을 대상으로 '도시림등의 조성·관리를 위한 계획'을 수립·시행하여야 한다"며 시가 이런 법령에 따라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가로수 육성 계획을 실시하고 있는지를 질의했다.
또한 박 의원은 올해 초 집행부가 상정한 '가로수 조성 및 관리 조례'가 법적 하자로 제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 동안 어떤 기준과 청사진을 가지고 수종선택과 식재 및 관리를 해왔는지를 따졌다.
박 의원은 "주관부서인 산림공원과 업무가 인력에 비해 과중한 것은 인정하지만 도시기본계획, 하천정비기본계획, 지방대중교통기본계획이 있듯이 가로수 분야에 있어서도 앞으로 합리적인 조례와 '가로수 조성 및 관리 계획' 즉, 마스트플랜을 수립하여 제대로 된 가로수 행정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박 의원은 "나무를 심는 일은 더없이 좋은 일이지만 거기에도 '생각'이 담겨야한다"며 "그림에 비유하자면 양산시 전체를 하나의 화폭으로 생각하고 구도와 채색이 조화를 이루는 그림을 그려야지 무조건 화려한 색만 칠한다고 좋은 그림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답변에 나선 안효철 도시건설국장은 "우리 시는 2008년 4월 경상남도에서 '경남 녹지네트워크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2008년 6월 일선 시군에 배분한 녹지네트워크 기본계획을 토대로 우리시의 실정에 맞게 기본계획용역을 시행할 예정이며, 지금까지는 2002년 수립한 '푸른양산조성 마스터플랜' 가로수 정비 계획에 의거 가로수 조성 및 관리를 시행해왔다"며 박 의원의 지적에 대해 시가 종합적인 가로수 행정을 이미 시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박 의원의 지적에 대해 "경남도에서 수립한 경남녹지네트워크 기본계획에 따라 우리 시에 맞는 양산녹지네트워크기본계획을 최대한 빨리 수립하여 마스터플랜에 의한 계획된 녹지조성 및 관리가 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안 국장은 "최근 신설 도로에 대해 가로수 수종 심의위원회를 개최하여 지역 주민의 정서, 토질, 주변경관과 여건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가로수 수종 선정을 결정하였으나, 향후에는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는 등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