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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일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오근섭 시장을 찾아 '표준임대차계약서 작성 감독 철저', '주기장 설치' 등을 주문하고 나섰다. |
ⓒ 양산시민신문 |
지난 19일 전국건설노동조합 부산건설기계지부 양산지회 조합원 20여명은 오근섭 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하고 최근 유가 폭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조합원들의 어려움을 시 차원에서 해결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면담에서 건설노조가 주장한 것은 크게 2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건설노조는 공공 공사를 포함한 모든 현장에서 표준임대차계약서를 작성하고, 불이행 업체에 대해 철저한 관리감독을 주문했다. 노조측은 표준임대차계약서 작성이 법령으로 의무화되었지만 이를 지키지 않은 업체가 많은 데다 법 위반으로 인한 처벌이 솜방망이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계약서 작성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계약서 작성 불이행 업체에 대한 고발처리반을 구성해 운영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덤프트럭 등 건설 기계가 주차할 수 있는 주기장을 설치해줄 것을 주장하고 나섰다. 노조측은 시가 화물차량에 대한 주차장을 계획하고 있으면서 건설기계에 대한 주차장 계획을 차일피일 미뤄오고 있는 것은 형평성에도 어긋나는 처사라며 각종 건설현장이 즐비한 양산에 주기장 설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면담에 나선 오 시장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건설 노동자들의 심정을 이해한다"며 "관급공사에서부터 표준계약서 작성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관리ㆍ감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한 주기장 설치에 관해서는 "해당 부서가 적극적으로 검토해 조속한 시일 내에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건설노조는 이 밖에도 과적운행 예방을 위해 모든 건설현장에 축중계 설치를 공사금액에 포함하고, 건설 현장 내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산재보험이 처리될 수 있도록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