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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오근섭 시장 재임 4주년 시민..
사회

오근섭 시장 재임 4주년 시민만족도 조사
시민, 시정 수행능력 ‘만족’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입력 2008/07/01 10:21 수정 2008.07.01 09:28
시정수행능력 잘한다 28.1%, 매우 잘한다 18.6%

부족하다 19.9%, 20대 이상 시민 801명 대상 설문

ⓒ 양산시민신문
임기 4주년을 맞이한 오근섭 시장의 시정 수행 능력에 대해 시민 2명 가운데 1명이 만족감을 드러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6, 27일 이틀간 양산시민신문과 여론조사전문기관 더피플(ThePEOPLE)이 양산 거주 20대 이상 시민 8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RS 전화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신뢰구간 95%±3.46%P) 응답자의 28.1%가 오 시장의 시정 수행 능력을 ‘잘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18.6%의 응답자가 ‘매우 잘한다’고 답해 ‘잘한다’는 의견과 함께 46.7%의 시민들이 오 시장의 시정 수행 능력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 밖에 오 시장의 시정 수행능력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보통이다(25.8%), 부족하다(11.7%), 매우 부족하다(8.2%), 모르겠다(7.5%) 순으로 답했다.

성별로 분석하면 남성은 잘한다(26.0%), 보통이다(23.4%), 매우 잘한다(23.2%), 부족하다(13.0%), 매우 부족하다(10.4%), 모르겠다(4.1%)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은 잘한다(30.1%), 보통이다(28.2%), 매우 잘한다(14.2%), 모르겠다(10.8%), 부족하다(10.5%), 매우 부족하다(6.1%) 순으로 응답했다. 또한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잘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반면 20대는 ‘보통이다’는 의견이 많았다.


▶임기 중 성공 분야 ‘환경’

임기 4년차를 맞이한 오 시장이 가장 잘한 것으로 평가받는 분야는 ‘환경’ 분야였다.
오 시장이 수행한 정책 가운데 가장 성공적이라고 생각하는 분야에 대해 시민들은 환경(19.8%), 기타(19.8%), 문화(17.2%), 복지(14.8%), 교통(12%), 경제(8.5%), 교육(4.7%), 자치행정(3.4%) 순으로 응답했다.

오 시장이 선거 과정에서 ‘세일즈 시장’을 내세웠지만 다양한 기업 지원 정책에도 불구하고 경제 분야에 대한 만족도는 오히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숲의 도시 가꾸기’로 대변되는 환경 분야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성별로는 여성이 환경분야에 23.4%로 가장 높은 점수를 주었고, 남성의 경우 문화분야에 17.1%로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또한 연령별로는 20대 문화, 30대·40대·50대 환경, 60대 이상 복지 분야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특히 60대 이상은 30%에 달하는 응답자가 복지 분야에 만족감을 표시해 각종 경로수당 지급, 노인 정책 등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후반기 ‘경제’주력해야

다음 지방선거까지 2년이 남은 가운데 오 시장이 주력해야할 시정 분야에 대해 ‘경제 문제’가 압도적으로 손꼽혔다.

최근 고유가로 인한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 우려 등이 지자체의 정책 결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이 임기 후반기동안 주력해야할 정책 분야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7.5%가 ‘경제’로 답했다. 경제 분야에 이어 복지(21.2%), 문화(10.9%), 교육(10.1%), 교통(8.8%), 환경(5.4%), 기타 (3.1%), 자치행정(3%) 순으로 시민들은 응답했다.

경제 분야는 모든 연령대에서 주력 분야로 언급된 가운데 20대(51.6%), 60대 이상(42.3%)이 상대적으로 이 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30대는 경제에 이어 교육 분야를 주력 분야로 응답했으며, 40대는 복지 분야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근섭 시장 세부정책평가 /////////////////////////////


ⓒ 양산시민신문
이번 시민여론조사에서 오근섭 시장의 시정수행능력 만족도, 임기 동안 가장 성공한 정책 분야, 앞으로 주력해야할 정책 분야 등 외에도 오 시장이 강조해온 주요 세부 정책 분야에 대한 시민 입장을 들어보았다.
 
우선 공업용지 확충으로 대표되는 시의 기업 정책에 대해서는 '잘한다'는 의견이 30.2%로 가장 많았으며, '보통이다' 26.3%, '매우 잘한다' 20.6%,'부족하다' 10.2%, '모르겠다' 6.9%, '매우 부족하다' 5.7%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질문에 남성의 경우 '매우 잘한다'는 의견이 31.6%로 높은 응답율을 보인 반면 여성의 경우 10%가 '매우 잘한다'고 응답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여성은 '잘한다'는 의견보다 '보통이다'는 응답이 31.1%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연령대별로는 40대와 60대 이상이 긍정적인 답변을 했으며, 20대와 50대는 상대적으로 '매우 잘한다'는 응답이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시가 주력하고 있는 도시경관사업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큰 호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로수 심기로 대표되는 '숲의 도시 가꾸기', '경관조명 설치', '벽화사업' 등에 대해 응답자 29.2%가 '매우 잘한다'고 응답했으며, 31.8%의 응답자가 '잘한다'고 응답했다.
 
올해에만 120억원을 들여 숲 가꾸기를 실시하고 있는 시의 사업이 일단 시민들에게 합격점을 받은 셈이다. 하지만 시민들의 호응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무계획적이라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어 이를 개선해나가는 과정이 시민의 호응을 이어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지막으로 최근 3천석 규모의 시민회관 건립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목받고 있는 시의 문화정책에 대해서는 '보통이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 요구에 미치지 못하는 시민들의 문화 수요를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의 문화정책에 대해 시민들의 반응은 '보통이다' 28.3%, '잘한다' 27.8%, '매우 잘한다' 18.1%, '부족하다' 13.2%, '매우 부족하다' 8.2%, '모르겠다' 4.2% 순이었다.
앞서 기업, 도시경관분야에 비해 시의 문화정책은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매우 잘한다' 20.6%, '잘한다' 28.8%인 반면 여성은 '매우 잘한다' 15.7%, '잘한다' 27%로 나타난 가운데 여성은 가장 많은 30.9%의 응답자가 '보통이다'라고 답했다. 상대적으로 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은 여성이 시의 정책에 대해 낮은 평가를 주고 있는 것이다.


//////////////////시의회, 시정평가는 '글쎄?'///////////////////////////

시민여론조사와 동일한 문항으로 시의원 대상 조사
오 시장 시정수행능력 '보통' 이하 평가로 대부분 응답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시의회는 과연 오근섭 시장의 임기 2년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시의회 의원 13명 전원을 대상으로 시민여론조사와 동일한 질문을 던진 결과 오 시장에 대한 시정수행능력을 대체로 '보통'보다 낮은 수준에서 만족도를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 시장의 시정수행능력을 평가하는 항목에서 5명의 의원이 '보통이다'라고 응답했으며, 4명의 의원은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잘 한다'는 의견은 3명이었으며, '매우 부족하다'는 응답도 1명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시민 2명 가운데 1명이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과는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정치적인 입장 차이로 오 시장의 시정수행능력을 평가절하한다고 볼 수도 있지만, 집행부 정책의 자잘못을 알고 있는 시의회의 이 같은 입장은 오 시장이 남은 임기 동안 시의회와의 관계, 정책 추진 방향 등에서 참고할 만한 대목이다.
 
오 시장의 시정수행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시의회 의원들은 기업, 도시경관, 문화 분야에 대해서도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공업용지 확충으로 대표되는 시의 기업정책에 대해 '잘한다' 4명, '보통이다' 4명으로 가장 많은 응답율을 보였다. 기업 정책 분야에 대해서는 '매우 잘한다'는 의원과 '매우 부족하다'는 의원이 각각 1명씩 있어 이 분야에 대한 평가는 의원 개개인에 따라 크게 엇갈렸다. 하지만 기업 정책에 대해서는 의원들의 입장이 다른 정책 분야보다는 우호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시민들이 높게 평가한 도시경관사업에 대해서는 '보통이다'는 의견이 과반수에 가까운 6명인데다 '부족하다' 4명, '매우 부족하다' 1명으로 전체적으로 가장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었다. 지난해부터 오 시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도시경관사업에 대해 그동안 시의회는 예산 심의 과정에서 절차 무시, 종합적 계획 부족 등을 이유로 집행부와 마찰을 빚은 바 있다.
 
도시경관사업을 둘러싼 집행부와 시의회의 갈등이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상당수 반영된 것을 보인다. 또한 3천석 규모의 시민회관 건립 등 문화정책에 대한 평가 역시 '잘한다'는 의견은 1명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의원들은 보통 이하의 평가를 내렸다. 일부 의원들은 최근 시가 예산승인을 요청한 3천석 규모의 시민회관 건립 타당성 용역에 대해 시기적으로 이르다는 입장을 표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실제 시 정책에 관심이 많은 시의원들이 오 시장의 시정운영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으며,이 같은 입장이 앞으로 시의회 운영에 어떻게 반영될 것인가를 알아보기 위해 실시한 것이다. 일반 시민들이 응답한 것과는 달리 오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이 그대로 조사 결과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그 동안 오 시장이 수행한 정책 가운데 성공적 분야와 앞으로 오 시장이 주력해야할 분야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먼저 지난 4년간 오 시장이 수행한 정책 가운데 첫 번째로 시의원들이 손꼽은 것은 '복지' 분야였다. 13명 가운데 5명이 복지 분야를 가장 성공적인 분야로 응답했다. 이 같은 답변은 각종 수당 지급으로 대표되는 지원책 마련에 힘입고 있다는 것이 답변한 의원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은 이 같은 정책에 우호적인 점수를 주고 있는 반면, 같은 복지 분야를 응답한 의원 가운데에서도 일부는 '퍼주기 행정'이라는 비판을 하며 그나마 성공적인 분야로 복지 분야를 지적을 하기도 했다. 성공분야에 대한 질문에 복지 외에 분야를 선택한 의원은 경제 1명, 교육 2명, 교통 1명, 환경 2명, 기타 2명이었다.
 
또한 앞으로 오 시장이 주력해야할 분야에 대해서는 4명이 교육을 응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인 가운데 시민들의 입장과 같은 경제 분야에 대해 3명의 의원이 주력 분야로 손꼽았다.

기타를 응답한 의원은 설명을 통해 "지역 정가의 화합에 힘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 임기 내내 지역구 국회의원과 갈등을 빚어온 오 시장이 새로운 국회의원을 포함해 시의회, 지역 정가와 적극적인 화해를 시도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결국 집행부와 파트너십을 이루고 있는 시의회의 평가는 오 시장의 남은 임기 동안 영향을 미치며 정책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산시 행정만족도 조사 설문 내용>
1. 선생님께서는 오근섭 시장의 시정 수행 능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①매우 잘한다 ②잘한다 ③보통이다 ④부족하다 ⑤매우 부족하다 ⑥모르겠다

2. 오시장은 당선 당시 '기업하기 제일 좋은 양산'을 구호로 내걸었습니다. 양산시는 최근 상북면 일대에 조성 중인 산막지방산업단지를 비롯해 대규모 공업용지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이러한 양산시의 기업 정책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①매우 잘한다 ②잘한다 ③보통이다 ④부족하다 ⑤매우 부족하다 ⑥모르겠다

3. 양산시는 최근 '명품도시 양산 만들기'를 위해 각종 도시경관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도심 곳곳에 가로수 심기는 물론 꽃가꾸기, 경관조명 설치, 벽화 사업 등이 현재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도시경관사업에 대한 선생님의 평가는 무엇입니까?
①매우 잘한다 ②잘한다 ③보통이다 ④부족하다 ⑤매우 부족하다 ⑥모르겠다

4. 양산시는 최근 3천석 규모의 전국 최대 시민회관을 건립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공업도시라는 말을 듣고 있는 양산의 문화정책에 대해 선생님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①매우 잘한다 ②잘한다 ③보통이다 ④부족하다 ⑤매우 부족하다 ⑥모르겠다

5. 오시장은 2004년 보궐선거 당선 이후 2006년 재선에 성공해 임기 4년을 맞고 있습니다. 그동안 오시장이 수행한 정책 가운데 가장 성공적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야는 무엇입니까?
①경제 ②복지 ③문화 ④교육 ⑤교통 ⑥환경 ⑦자치행정 ⑧기타

6. 임기 후반기를 맞이하는 오시장이 앞으로 주력해야할 정책 분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①경제 ②복지 ③문화 ④교육 ⑤교통 ⑥환경 ⑦자치행정 ⑧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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