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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후반기 시의회 의장에 정재환 의원..
정치

후반기 시의회 의장에 정재환 의원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238호 입력 2008/07/01 10:27 수정 2008.07.01 08:25
전반기 이어 일부 의원 불참 속 선거 진행, 내부 갈등 표출

나동연(부의장), 이채화(의회운영), 박정문(기획총무), 박인주(산업건설)

↑↑ 정재환 의장 당선자(왼쪽) 나동연 부의장 당선자(오른쪽)
ⓒ 양산시민신문
제4대 양산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구성이 전반기에 이어 또 다시 ‘반 토막’ 의회로 시작됐다.
지난달 27일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위한 제98회 임시회에서 후반기 의장으로 정재환 의원(무소속, 중앙·삼성·강서), 부의장으로 나동연 의원(한나라, 중앙·삼성·강서)이 선출됐다.

하지만 이날 선거에서 김일권 현 의장(한나라, 중앙·삼성·강서)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5명의 의원들이 회의에 참석했으나 투표에 맞춰 회의장을 빠져나가 13명의 의원 가운데 8명의 의원만으로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치러졌다.

의회 규정에 따라 의장단 선거는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수 이상 득표를 얻을 경우 당선자가 확정된다. 따라서 5명의 의원이 사실상 투표에 불참한 가운데 열린 후반기 의장단 선거는 법적 요건을 갖추고 있다고는 하지만 당선된 정재환 의원의 정치적인 부담감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선거는 김일권 현 의장의 사회로 진행되다 시의회 전문위원의 투표 절차 안내가 끝난 직후 최영호(한나라, 상·하북·동면), 허강희(한나라, 상·하북·동면), 박말태(무소속, 물금·원동), 김덕자(한나라, 비례대표), 박윤정(통합민주, 비례대표) 의원 등 5명이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김일권 의장을 포함한 남은 8명의 의원들은 투표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정재환, 나동연 의원 모두 7표의 지지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 나머지 기권 1표는 김일권 의장의 표인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부의장 선거까지 마친 후 잠시 정회했지만 회의장을 나간 의원들과 나머지 의원들간의 이견 차가 좁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3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거가 속행됐다.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정회 시간 동안 시의회에서는 한 의원과 방청하던 시민이 고성을 나누는 등 소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속개된 회의에서 이채화 의원(무소속, 웅상)이 의회운영위원장을, 박정문 의원(한나라, 물금·원동)이 기획총무위원장, 박인주 의원(무소속, 상·하북·동면)이 산업건설위원장에 당선됐다.

절반 가까운 동료 의원들이 자리를 비운 가운데 정 의장 당선자는 “무겁고 착잡한 심경이지만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서로 화합해 나갈 것”이라며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대의기관으로서 의회 위상을 올바르게 정립하고 신바람 나는 의회를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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