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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실속없는 특위, 기간만 연장..
사회

실속없는 특위, 기간만 연장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238호 입력 2008/07/01 10:39 수정 2008.07.01 08:38

 
진상 규명을 위해 마련된 시의회 특별위원회가 정작 진상에 접근하기 보다 허송세월만 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시의회는 '사설공원묘원 허가와 사회복지시설 및 새마을회관 건립 등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이하 특위)'의 조사 기간을 6개월 연장, 오는 12월말까지 특위조사를 하겠다는 특위조사기간 연장안을 승인했다.

지난 2006년 사설공원묘역의 시유지 불법 점유와 행정절차를 무시한 채 신축 공사를 벌인 새마을회관 등의 문제점을 의회 차원에서 진상을 밝히겠다는 취지로 특위를 구성한 지 19개월이 지났지만 다시 6개월을 연장키로 한 것이다.
 
벌써 3차례나 특위 조사 기간을 연장한 특위는 지난해 우여곡절 끝에 새마을회관과 관련한 조사를 마무리지었지만 사설공원묘역에 관한 조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더구나 지난해 12월 특위기간을 올 6월 말까지로 두 번째로 연장해 놓고도 이 기간 동안 특위 회의를 연 적은 없었다. 특위 관계자는 "사설공원측이 자료 제출을 차일피일 미루면서 특위 조사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며 "이번 연장을 마지막으로 조사를 완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문제가 된 석계공원묘원은 1985년부터 시유지 2만여㎡를 불법 점유하고 일부는 묘지로 개발해 분양까지 했다가 2006년 6월 시의 도시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밀항공 촬영과정에서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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