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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북면 지산리 일대 전기충격식 울타리가 설치되지 않은 지역에 멧돼지가 출몰하면서 농경지 피해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최학용(75, 지산마을)씨가 멧돼지들이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예비 경작지 일대를 가르키고 있다. |
ⓒ 양산시민신문 |
지난 3일 하북면 주민들에 따르면 하북면 지산리 일대에 설치한 전기충격식울타리를 피해 멧돼지들이 다른 지역 농경지로 유입되면서 피해 우려가 있다는 것. 시는 지난해 7월 하북면 지산리 일대 농경지 20㎡에 총연장 12.73㎞ 구간에 걸쳐 사업비 6천200만원을 들여 전기충격식 울타리를 설치했다. 야생동물 보호와 농민들의 피해 방지를 위해 설치된 울타리는 이내 효과를 발휘했다. 수확기 마다 멧돼지의 출현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이 일대에 멧돼지를 찾아보기 힘들어진 것이다.
하지만 1년이 지난 후 영악한 멧돼지들은 울타리가 없는 지역에 출몰하면서 농민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특히 하북면에 설치된 울타리를 피해 일부 멧돼지들은 원동지역은 물론 상북 지역까지 먹잇감을 찾아 헤메고 있다. 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지자 시는 올해 2천700만원을 추가로 확보해 울타리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멧돼지 출몰 지역 농가의 신청을 받아 이루어지는 이번 사업에 대해 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멧돼지로 인한 피해 사례가 접수되지는 않았지만 먹이사슬이 붕괴돼 자연 개체 수 조절이 되지 않아 멧돼지 개체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며 "수확기 전에 포획 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