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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동면 미니신도시 보상부터 '삐걱'..
사회

동면 미니신도시 보상부터 '삐걱'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240호 입력 2008/07/15 13:43 수정 2008.07.15 11:00
첫 보상협의회 회의, 주민 대표 불참으로 무산

 
동면 사송, 내송리 일대에 주택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택지개발사업이 여전히 주민과의 갈등으로 한 걸음 내딛지 못하고 있다.
 
지난 10일 시청 소회의실에서는 구도권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양산사송지구 택지개발사업 보상협의회'가 위원을 위촉하고 본격적인 보상 업무를 위한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부시장을 비롯한 공무원 3명, 시의원 1명, 주공 관계자 3명, 주민대표 6명으로 구성된 보상협의회는 첫 날 회의부터 주민대표 6명이 모두 불참하면서 만만챦은 시작을 예고하고 있다.
 
이미 택지개발사업이 알려진 지난 2005년부터 동면 사송, 내송리 주민들은 오랜 세월 개발제한구역으로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한 주민들이 주공의 일방적인 사업 추진으로 재산권에 손해를 보게 되었다며 반발해왔다. 이번 회의 불참 역시 보상 절차를 시작하기 전 주민들의 요구를 최대한 관철시키기 위한 사전 작업인 것으로 풀이된다.
 
주민들의 불참으로 회의 진행이 어려워지자 구 부시장은 "주민들을 위한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이 불참한 것은 유감스러운 부분"이라며 "담당부서들이 제도의 취지를 보다 정확하게 주민들에게 이해시킨다면 앞으로 결과는 좋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허강희 의원(한나라, 상ㆍ하북ㆍ동면)은 "주민들의 요구 사항이 시와 주공에 충분히 전달된 상황이고 앞으로 주민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반영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전했다.
 
한편 동면 사송, 내송리 일대 276만6천여㎡ 부지에 모두 1만2천615세대가 들어설 동면 미니신도시는 오는 2012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비만 1조1천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주공은 사업을 위해 지난해 7월 개발계획 승인고시했으며, 올해 1월 실시계획 승인고시를 통해 7월 중으로 보상을 위한 각종 감정평가를 실시, 오는 9월 협의보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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