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양산시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양산시의 지방세 조정 목표액이 모두 2천633억9천800만원으로 경남 도내 3위로 상향 조정됐다. 지난 2005년 진주시의 지방세 규모를 넘어선 데 이어 3년 만에 도내 3위였던 마산시를 추월,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
도내 지방세 규모를 살펴보면 창원시가 5천889억여원으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이어 김해시가 4천575억여원이다. 양산시가 처음으로 지방세 목표액과 부과액, 징수액 등에서 마산시를 추월하면서 도내 양산시의 위상도 새롭게 재정립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부경남에서 김해시와 양산시가 나란히 2, 3위를 차지하면서 이 지역에 대한 경남도의 재정적 배려도 요구되고 있다.
이처럼 양산시의 지방세 규모가 마산시를 추월해 도내 3위권으로 상승하게 된 것은 양산 신도시 개발과 웅상지역 등 각종 택지개발 사업으로 취등록세와 재산세 비율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산막산업단지 조성, 동면 사송택지지구 개발 등 각종 개발 수요가 예정되어 있어 양산시의 지방세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마산시의 경우 이번에 추월 당한 이후 양산을 따라잡을 호재가 없어 사실상 양산시가 도내 신흥개발도시로서 위상을 재정립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편,이러한 지방세 규모와 함께 도내 인구분포를 살펴보면 6월말 현재 창원시가 50만4천여명으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김해시 47만1천여명, 마산시 41만2천여명, 진주시 33만1천여명, 양산시 23만7천여명, 거제시 21만3천여명 순으로 양산시가 인구 규모면에서는 5위에 그치고 있지만 세수면에서 ‘알짜도시’의 위상을 자랑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