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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크레인 운전자의 부주의로 고압선이 절단돼 하북면 일대가 정전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직후 관계 기관들의 복구 차량이 국도35호선을 메우고 있는 모습. |
ⓒ 양산시민신문 |
크레인 운전자의 부주의로 고압선이 절단돼 하북면 용연리 일대가 정전이 되는 등 무더위에 시민들의 짜증을 더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7일 오전 7시 50분께 하북면 용연리 용소마을 앞 국도35호선 부산 방면으로 운행하던 25톤 크레인이 붐을 접지 않은 채로 운행하다 고압선로를 건드려 전주 2기를 파손했다.
이 사고로 인해 전력은 물론 케이블 방송과 인터넷 선로 등이 끊겨 용연리 일대 1만여 가구가 방송 시청은 물론 인터넷 이용 등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또한 고압선로가 끊기면서 국도35호선 도로 위로 떨어지면서 감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경찰은 사고 직후 국도35호선 일대에 교통을 통제하고, 관계 기관들은 복구 작업에 나섰지만 이날 오후 6시께나 복구가 완료되었다. 이날 사고는 크레인 운전자 ㄱ아무개(29, 부산시)씨가 국도35호선에 위치한 양산휴게소에서 출발하면서 19m 높이의 크레인 붐을 내리지 않고 운행하자 지상 16m 높이에 가설된 고압선이 붐에 얽히면서 발생했다.
사고 발생 이후 전기 공급이 중단되면서 이 일대에서 양어장을 운영하던 주민은 치어들이 질식사하는 피해를 입기도 하였고, 인근 공장, 사무실에 인터넷 사용이 중단되면서 업무에 혼선을 빚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사고 중장비 차량 운전자 ㄱ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해 위법사실이 드러나면 입건, 수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