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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 집중호우로 신축 공사 중이었던 아파트 단지 외부 옹벽 일부 구간이 무너져 내리는 등 피해가 잇달으고 있다. 최근 강우형태가 국지성 게릴라 호우로 변하면서 지역 내 주요 공사현장과 도로 등에 대한 시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
ⓒ 양산시민신문 |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가운데 지난 12일과 15일 새벽 웅상 지역에는 시간당 70mm가 넘는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쏟아져 각종 공사현장에서 토사가 유출되고, 일부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달았다.
특히 지난 14일 새벽 평산동 ㅎ아파트 공사 현장 옹벽 일부가 붕괴돼 주민들이 비상 대피를 업체측에 요구하는 등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10시부터 11시까지 78mm의 비가 내린 웅상 지역은 시내 곳곳에서 하수구가 넘쳐 흐르고, 소하천이 범람 위기를 맞기도 했다. 특히 공사가 진행 중인 일부 현장에서는 방수대책이 부실해 현장에서 유출된 토사와 자갈 등이 도로변으로 유입돼 운전자들을 위협하기도 했다.
주남동 입구와 주진동 일대 국도7호선은 도로 일부 구간이 침수되기도 했다. 또한 ㅎ아파트 신축 현장 부지에서 흘러나온 토사가 인근 아파트 단지로 유입돼 주민들의 항의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날 집중호우는 용당동 죽전낚시터 인근 도로와 대운산 휴양림 진입도 법면을 무너뜨리는가 하면 울산 온양 방향 1028호 지방도 역시 도로 법면이 유실되고, 주남 공단 진입도로 포장이 유실돼 공단에 입주한 기업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한편 시간당 최대 78mm가 내린 14일 새벽에는 입주가 시작된 지 한달만에 ㅎ아파트 공사현장 내 옹벽이 무너져 내려 주민들의 가슴을 놀라게 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아파트 단지 외부에 우회도로 개설을 위해 천성산을 깍아 공사 중이던 옹벽이 갑자기 무너져 내렸다는 것.
주민들은 공사가 진행 중인 옹벽이 새벽에 갑자기 내린 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붕괴된 것으로 보고, 업체측에 긴급 대피 등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피해는 최근 강우 형태가 국지성 집중호우로 변화하면서 정확한 기상예측이 어려울 뿐 아니라 같은 지역임에도 전혀 다른 형태로 비가 내리면서 피해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주요 공사 현장 등 피해 발생이 예상되는 곳에 대한 허술한 방수대책도 피해를 키우는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재난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마철부터 종합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며 “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주요 현장에 대해 태풍 북상 전에 방지 대책 수립을 최종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