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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분수조형물 주변 정리 미흡 '빈축'..
행정

분수조형물 주변 정리 미흡 '빈축'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입력 2008/08/19 11:29 수정 2008.08.22 11:54
서창동 입구 국도7호선 분수조형물 완공

조경예산 미확보로 공사 후 마무리 부실

↑↑ 이달 서창동 입구 앞 새마을동산에 웅상지역의 랜드마크로 준공된 분수조형물이 주변 정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시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시는 조형물 설치 장소 인근에 추진 중인 명곡멜로디파크와 연계해 웅상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예산 부족으로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 양산시민신문
시가 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분수조형물을 설치해놓고도 정작 주변 정리를 소홀히 해 오가는 시민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시는 국도7호선 서창동 입구 부근 새마을동산 부지 1천200㎡에 석재와 스테인리스스틸 소재를 활용한 가로 23m, 세로 12m, 높이 13m 규모의 분수조형물을 최근 설치완료했다.
 
삭막한 도시경관을 개선하고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설치된 분수조형물은 양쪽으로 나뉘어진 반원통 기둥이 양산과 웅상을 표현하고, 가운데 작은 계단은 지역의 발전을 의미하며, 계단 위에서 흐르는 물줄기는 꿈과 희망을 상징, 하부의 무지개 형상 아치는 도시 관문의 문주역할을 표현하는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특히 이곳은 최근 조성을 추진 중인 명곡멜로디파크와 함께 웅상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시가 조형물 설치를 위한 예산을 확보하고도 1천200㎡에 이르는 부지에 대한 조경 예산을 별도로 마련하지 않아 시의 의도가 '반쪽'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는 분수조형물 설치 공사를 진행하면서 기존 새마을동산에 있던 새마을탑의 위치를 부산 방향으로 일부 변경했다. 또한 동산에 심겨져 있던 소나무 10여 그루를 다른 공원조성 공사에 활용키로 했지만 정작 조형물 주변 부지에 대해서는 별도의 조경공사를 실시하지 않았던 것. 이 후 공사를 위해 파헤쳐진 조경수가 치워진 자리에 그대로 토사가 드러나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조형물 설치 예산과 주변 조경 예산을 함께 확보하려 했지만 반영되지 못했다"며 "올해 추경예산에 반영해 조형물과 어울리는 조경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모두 90억원을 투입해 명곡동 455-2 일대에 11만1천429㎡ 부지에 규모로 조성계획 중인 '명곡멜로디파크'와 이곳을 연계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공원과 함께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기존 도로 확장과 주차장 확보 등을 추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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