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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도시 2단계 물금 지역에 조성 중인 '워터파크' 가운데 새들천 구간이 악취로 인해 자연형 하천 복원이라는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는 데다 입주가 시작된 신도시 2단계 입주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사진은 새들천 전경. |
ⓒ 양산시민신문 |
신도시 2단계 물금 지역에 조성 중인 '워터파크' 내에 새들천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양산천의 물을 길어 올려 유지수로 활용하는 새들천에 제때 유지수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악취가 풍기는 등 주민들을 불쾌하게 만들고 있다. 또한 새들천으로 범어지역에서 발생되는 일부 하수가 우천 시 범람해 오염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토공은 내년 9월말까지 160억원을 투자해 이 지역 14만7천여㎡에 대규모 자연형 공원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새들천은 범어주공1차 아파트 앞에서 새들교 앞 구간 4.7㎞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현재 기본 하천 정비 사업을 마무리한 새들천은 '워터파크' 조성에 따른 가로수, 벽천, 관람데크 등 조경 부문만을 남겨두고 있지만 전체 '워터파크' 공정이 내년 9월말로 계획되어 있어 정상 가동이 불투명한 상태다.
또한 물금 범어지역에 계획되어 있는 하수관로 정비 사업 역시 내년말 완공 예정이어서 이 일대 악취와 하천 오염 등의 문제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근본적으로 범어지역 내 하수정비사업이 완료되어야 하겠지만 입주한 신도시 2단계 입주자들의 민원으로 새들천에 주기적인 펌프시설 가동을 토공에 요청해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토공 관계자는 "현재 새들천은 부산대 삼거리로 양산천을 펌핑해 유지수를 흘려 보내는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지만 2단계 구간 사업이 완료되지 않아 정상 가동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시와 새들천 유지보수를 위해 개별시설을 인수인계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고 답했다.
결국 자연형 하천인 새들천이 하수시설의 미비와 관련기관과의 책임 떠넘기기로 주민들에게 고통을 주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