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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100년 전통 양산교회,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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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통 양산교회, 양산미션문화센터 개관
담장을 허문 열린 사랑 실천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245호 입력 2008/08/26 09:42 수정 2008.08.26 09:10
지난 23일 옛 교육청 건물 리모델링, 문화센터 개관

작은도서관, 주민 쉼터 등 문화생활공간으로 탈바꿈

ⓒ 양산시민신문
10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진 한 교회가 주민들과 신도들이 하나되는 문화공간을 마련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3일 옛 교육청 부지에서 열린 양산미션문화센터 개관식은 슬럼화되고 있는 구시가지에 새로운 문화생활공간으로 교육청 건물이 변모했음을 알려주는 시간이었다. 양산교회(목사 신수인)가 마련한 ‘양산미션문화센터’는 옛 교육청 부지 3천여㎡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옛 교육청 건물을 리모델링해 지역과 하나되는 ‘열린 교회’를 만들겠다는 양산교회 신도들의 의지가 실현되는 곳이다.

이날 개관식에는 오근섭 시장, 정재환 시의회 의장 등을 비롯한 내외빈 100여명이 모여 뜻깊은 시간을 함께 했다. 오 시장은 “구시가지 시민들을 위해 시가 해야할 일을 양산교회에서 먼저 한 것에 대해 감사한다”며 “미션센터가 지역 주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곳으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양산시민신문

미션문화센터는 건물 내에 공부방과 작은도서관을 마련하고, 지역 사회 각종 회의장소는 물론 여가활동을 위한 다양한 문화생활공간을 지역주민과 함께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주민쉼터로 ‘열린 교회’를 실천해간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매입 추진 실무와 센터 개관을 준비한 주원회 장로는 “매입한 건물이 공공청사였던 만큼 지역 전체의 이익을 위해 환원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하는 것이 신도들의 뜻”이었다며 “미션문화센터로 이름을 지은 만큼 지역 주민들과 화합할 수 있는 교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주 장로는 “양산교회는 지난 2006년 100주년을 맞이하면서 한결같은 봉사를 통해 지역 사회를 밝혀온 전통을 이어가기 위한 것이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6월 교육청이 중부동에서 물금읍으로 이전하자 옛 교육청 부지와 건물의 활용 방안을 놓고 시민들의 의견이 분분했다. 애초 시가 부지와 건물을 매입해 공공시설 용도로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우기도 했지만 성사되지 못하고 방치되어 오던 가운데 양산교회가 지난해 12월 부지와 건물을 매입하고 미션문화센터를 개관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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