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2단계 물금 지역 내 개원 예정인 양산부산대학병원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양산부산대학병원(병원장 백승완)에 따르면 오는 11월 24일 대학병원과 어린이병원 등이 부분 개원해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간다는 것. 대학병원측은 대학병원 821병상 가운데 740여병상을, 어린이병원 240병상 가운데 190여병상을 우선 개원하고, 오는 10일 종합 점검을 모의외래진료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개원 하루 전날에는 진료 개시를 기념하는 전야제를 마련해 지역 주민과 함께 하는 대학병원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처럼 대학병원 개원이 차질없이 이루어지면서 병원 부지 인근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심리도 커지고 있다. 시에 따르면 병원 부지 인근 상업용지와 단독주택용지에 지난해부터 9월 현재까지 모두 65건의 건축허가가 이루어졌다.
토지공사가 이 지역에 대한 조성 사업을 지난해 12월 준공한 이후 꾸준히 건축허가신고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건축허가를 받고 착공에 들어간 건물들은 원룸이나 주상복합건물 등으로 이미 영업을 시작한 곳도 눈에 띈다. 또한 건물 대부분이 지난해 9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 단지 주변과 대학병원 부지 주변에 우선 들어서고 있어 지역 활성화에 대한 입주자들의 기대감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입주 초기 과정에서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다. 우선 이 지역에 대한 토지공사와 시의 인수인계 절차가 늦어지면서 초기 입주자들이 생활의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이다.
주택단지 내에 가로등과 신호등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데다 나대지로 방치된 곳이 많아 쓰레기 무단 투기는 물론 대형공사차량 등의 불법주정차가 일상화되어 있어 택지 관리가 늦춰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쓰레기 수거가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데다 각종 개발 사업이 진행되면서 소음과 먼지 등 민원을 낳고 있어 시의 발빠른 대책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시는 대학병원이 개원하기 전인 이달 말까지 토지공사와 인수인계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미 입주한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부서별로 종합 대책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한
편 양산부산대학병원은 내년 5월 치과병원이 개원하고, 10월에는 국립한방병원이 개원할 예정이다. 또한 2010년 10월까지 간호센터, 재활센터, 임상시험센터 등이 잇따라 개원할 예정이어서 명실상부한 의료복합단지로 지역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