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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천성산에 자연생태박물관 들어선다..
사회

천성산에 자연생태박물관 들어선다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251호 입력 2008/10/14 11:03 수정 2008.10.14 11:02
옛 공군부대 부지 내 박물관, 탐방로 조성 예정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천성산 일대에 자연생태박물관 조성이 추진된다.
 
지난 8일 시는 시의회 의원협의회를 통해 모두 285억원(부지매입비 제외)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자연생태박물관을 상북면 대석리 산 197번지 일대 25만8천여㎡ 부지에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당초예산에 사업 수행에 필요한 용역비 10억원을 반영해 사업 계획을 구체화하겠다는 것이 시의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는 2020 도시기본계획에 상북면 옛 공군부대 부지인 지역을 근린공원시설로 계획하고, 관리계획 수립과 함께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시는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우선 사업 수행 용역을 시행하고, 환경부와 경남도 등 상급기관에 용역 결과를 토대로 예산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 같은 시의 계획에 대해 시의회는 사업 추진의 명분에 공감하면서도 부지 선정 문제와 예산 확보 등에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현재 사업예정지인 옛 공군부대 부지는 근린공원시설로 계획되어 있지만 나머지 지역이 모두 공업지역으로 반영돼 있어 자칫 '공장에 둘러싸인 생태박물관'이라는 오명을 얻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영호 의원(한나라, 상ㆍ하북ㆍ동면)은 "공업지역 옆에 생태박물관을 조성하는 것은 사업의 취지를 흐릴 수 있다"며 "더구나 사업예정지는 이미 개인간의 매매가 이루어져 부지 매입비가 크게 상승한 상태여서 대석저수지 윗편 자연녹지 지역에 부지 선정을 재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허강희 의원(한나라, 상ㆍ하북ㆍ동면)은 이번 사업에 대해 "지역 내 흩어져 있는 습지와 생태 자원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 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채 비싼 비용을 들여 건물만 지으려는 것은 순서에 맞지 않다"며 "생태자원의 보존ㆍ관리를 위한 청사진을 함께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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