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양산부산대학병원, 양산의 새로운 심장이 되다..
기획/특집

양산부산대학병원, 양산의 새로운 심장이 되다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입력 2008/10/28 16:09 수정 2008.10.28 04:15
오는 11월 24일 1차 개원, 국내 최초 종합공공의료타운으로 발돋움

첨단 IT 기술이 결합된 인간 중심의 의료서비스로 '열린 병원' 지향

ⓒ 양산시민신문
양산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시민의 기대를 한몸에 받아온 '양산부산대학병원'이 2005년 6월 첫 삽을 뜬 지 3년여만에 문을 열고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24일 양산부산대학병원(원장 백승완)은 오는 11월 24일 대학병원 555병상과 어린이병원 192병상을 1차 개원하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11월 3일부터 시범진료가 시작되는 양산부산대학병원은 오는 2010년까지 전체 개원을 목표로 대학병원과 어린이병원,치과병원, 임상연구센터, 한방병원, 재활병원, 간호센터 등을 갖춘 국내 유일의 종합공공의료타운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양산부산대학병원은 수도권에 편중된 전문의료시설을 부산, 울산, 경남 등 동남권 지역에 유치하게 되면서 명실상부한 동남권 의료 허브로서 양산이 우뚝 서게 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산부산대학병원 역시 대학의 생명과학분야와 산학협동단지, 병원이 연계된 의생명과학 메카로 양산부산대학병원이 기능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이번에 개원하는 양산부산대학병원은 대학병원 외에도 어린이병원, 치과병원, 임상연구센터, 한방병원, 재활병원, 간호센터 등을 갖춘 말 그대로 '종합공공의료타운'으로써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 양산시민신문


2010년까지 종합공공의료타운 목표
 
모두 821석의 병상을 갖춘 대학병원은 오는 11월 24일 555병상을 개원하고, 2010년 10월 나머지 266 병상을 개원할 예정이다. 192병상을 1차 개원하는 어린이병원 역시 2010년 나머지 48병상을 개원해 240병상으로 운영된다.

이 밖에도 치과병원은 2차 개원인 2009년 4월 40병상을 개원하고, 한방병원은 3차 개원인 2009년 12월 전체 200병상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간호센터 170병상, 임상연구센터 100병상, 재활병원 150병상이 2010년 10월 개원해 종합공공의료타운으로 양산부산대학병원의 전체 모습을 그려낼 전망이다.
 
이처럼 분야별 전공병원이 한자리에 모여 있는 것은 국내에서 전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 특히 어린이병원, 재활병원 등 '공공의료'가 강조된 의료타운 형성으로 그동안 주요 공공의료기관이 수도권 지역에 편중돼 지역 주민들이 의료서비스에 소외된 현실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란 기대가 높다.
 
양산부산대학병원은 다양한 진료병원이 개설됨에 따라 진료분야간의 효율적인 연계를 통해 환자에게 제공되는 의료서비스를 한층 효과적으로 제공하게 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 양산부산대학병원 전체 조감도
양산부산대학병원 / 자료제공
ⓒ 양산시민신문

 
진료분야간 연계 통해 상승효과 기대

기존의 대학병원이 진료과를 중심으로 운영되던 것에 비해 양산부산대학병원은 진료과들이 융합된 전문센터병원과 클리닉 중심으로 운영해 환자들의 질환에 대해 종합적인 진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심혈관센터, 당뇨병센터, 뇌신경센터, 재활센터, 최소침습내시경수술센터, 응급의료센터, 건강증진센터 등 7개 전문센터의 운영으로 질환별 종합적인 진료가 가능해진다.
 
또한 소화기클리닉, 알레르기클리닉, 호흡기클리닉, 내분비클리닉,신장클리닉, 혈액종양클리닉, 감염클리닉, 류머티스클리닉, 정신건강클리닉, 외과클리닉, 유방클리닉, 불임클리닉, 안클리닉, 이비인후클리닉, 피부클리닉, 비뇨생식클리닉, 가정의학클리닉, 산업의학클리닉 등 23개 분야 클리닉 운영은 복잡한 원인의 현대질환에 대해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의료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학병원과 함께 지난 2006년 유치가 확정돼 올해 2월 착공한 한의학전문대학원과 한방병원은 서양의학과 한의학이 공존하는 유일한 의료타운으로서 양산부산대학병원의 위상을 다른 지역의 의료타운과 달리 하고 있다.
 
이밖에 신도시 부지에 함께 조성될 예정인 실버타운, 산학협동단지 등은 앞으로 양산부산대학병원의 생명과학분야와 연계, 의생명과학 연구의 메카로 자리 잡아 의료신기술 개발을 통한 의학발전과 지역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양산부산대학병원은 최고의 병원을 지향하겠다는 목표처럼 첨단 IT 기술을 진료에 도입, 명실상부 최첨단 의료타운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통합의료정보시스템(Full Digital Hospital)으로 구축될 양산부산대학병원은 리퍼시스템(Refer System)을 도입, 대학병원 내 의료진은 물론 협력 병ㆍ의원에게 입력된 환자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체제를 갖추고 있다. 이 밖에도 환자들이 병원 밖에서 전화 통화만으로 진료상담, 예약 등을 할 수 있는 콜센터도 운영될 계획이다.
 

의료중심도시, 양산의 새로운 희망

양산시는 양산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의료산업을 주목하고, 이미 유치돼 개원을 앞두고 있는 양산부산대학병원을 중심으로 '메디컬폴리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부산, 울산, 경남이 함께 유치하기로 한 정부의 첨단복합의료단지 예정지로 양산이 거론된 것 역시 그 핵심은 양산부산대학병원이다.
 
그 동안 이른 바 '굴뚝산업'으로 성장동력을 삼아온 양산으로서는 양산부산대학병원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이끄는 중요한 전환의 계기로 작용하게 되는 셈이다. 양산시가 양산을 동남권 의료허브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계획과 양산부산대학병원이 동남권 종합공공의료타운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은 결국 동의어일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시민들의 기대감을 보여주듯 양산부산대학병원은 '열린 병원'을 지향하고 있다. 개원 전날인 11월 23일 부산예술대학을 비롯한 유명 인사들의 초청 공연 등 볼거리를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하려는 양산부산대학병원의 노력은 이러한 목표가 구호가 아닌 실천으로 이어지리라는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백승완 병원장은 "양산부산대학병원에 거는 지역 주민들의 기대가 높은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개원 전날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축하 잔치를 여는 것은 병원의 개원을 먼저 지역 주민에게 알리고, 대학병원이 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열린 병원으로 지역사회에 자리매김하길 기원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전했다.
ⓒ 양산시민신문


인/터/뷰】 백승완 양산부산대학병원 초대 병원장

"양산의 어제가 통도사라면 양산의 내일 되겠다"

ⓒ 양산시민신문
개원을 앞둔 양산부산대학병원의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초대 백승완 병원장은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눈 앞으로 성큼 다가온 개원에 맞춰 준비해야 할 일이 하나 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쁜 마음만큼이나 새롭게 단장해 양산시민들에게 선보일 양산부산대학병원에 대한 자부심도 남다르다.

무엇보다 국내 유일이자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종합공공의료타운으로 양산부산대학이 그동안 소외되어온 지역 주민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각오는 백 원장에게 남다른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
 
"양산의 어제를 '통도사'가 보여주고 있다면 양산의 내일은 이제 '양산부산대학병원'이 보여줘야할 차례라고 생각합니다"
 
개원 준비로 한창인 백 원장을 찾은 본사 박성진 편집국장과 취재진은 백 원장으로부터 양산 시민이 대학병원에 거는 기대감에 대해 미처 설명하기도 전에 이런 말부터 들을 수 있었다.
 
이미 2004년 양산부산대학병원건립기획추진단 단장으로 오랜 기간 양산에서 대학병원을 건립하기 위해 노력해온 백 원장다운 표현인 셈이다.
 
백 원장은 대학병원이 종합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의 역할 못지 않게 지역 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열린 병원'으로 다가서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백 원장은 "11월 24일 개원 전날 동남권을 나아가 아시아의 의료허브를 꿈꾸는 양산부산대학병원이 있기까지 노력해온 여러 인사들과 지역주민이 함께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인간과 자연이 함께 하는 양산부산대학병원의 첫 시작을 많은 시민들이 빛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3차 의료기관인 대학병원으로 다수 진료과의 협진을 통해 통합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무척이나 기쁘다는 소감도 전했다.
 
백 원장은 "대학병원이 어린이병원, 한방병원, 간호센터, 재활병원 등 모든 진료과가 환자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수준 높은 진료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최고의 의료기관으로서 대학병원의 인프라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양산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수준 높은 의료진을 보강해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오는 11월 3일 오후 3시 중앙진료동 4층 모함홀에서 백 원장은 양산부산대학병원 준공식과 함께 초대 병원장으로 공식 취임,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