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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지난 26일 강서동 어곡주민공원에서는 제2회 강서동 한마음 문화체육대회가 열려 지난해에 이어 강서동민의 화합과 우애를 확인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유산천정비사업과 함께 더욱 깔끔해진 어곡주민공원은 푸른 소나무 숲과 가을 하늘, 유산천의 물 소리가 어우려져 지역 화합을 기원하는 주민들의 마음을 받아들이기에 손색이 없는 장소로 대회를 더욱 빛나게 했다.
오전 11시 양산여고 관악부의 협주로 시작된 개막식은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근섭 시장, 정재환 시의회 의장, 김일권 의원 등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대회장인 우종신 강서동문화체육회장은 “모두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시름하고 있지만 오늘 하루만큼 이웃과 정을 나누는 화합과 희망의 신명나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강서동이 한층 살기 좋은 마을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주민들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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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이 끝난 후 이어진 마을 줄다리기는 남녀노소할 것 없이 하나로 이어진 줄을 맞잡고 경쟁이 아닌 협력을 다짐하는 흥겨운 마당으로 펼쳐졌다. 승부와 상관없이 연방 웃음이 끊이질 않은 가운데 어깨춤을 덩실덩실 추는 아주머니들이 눈에 띄었다.
또한 부녀회가 정성스레 마련한 음식들은 대회에 참석한 어르신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었다. 자식같은 부녀회원과 청년회원들이 직접 마련하고 대접하는 음식을 먹으며 어르신들은 대견한 듯 웃음으로 음식값을 대신했지만 대회는 넉넉함이 가득했다.
이 밖에도 어곡주민공원을 중심으로 마련된 족구장과 게이트볼장에서는 주민들의 응원 소리로 강서동 일대를 떠들썩하게 만들기도 했다. 풍물공연과 낚시 대회,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가 이어지면서 달아오른 열기는 동민노래자랑에 와서 최고조로 높아졌다.
마을별로 대표 가수들이 오른 동민노래자랑은 강서동민들의 끼와 재능을 유감없이 보여준 한마당 축제였다.
흥겨운 노래소리에 맞춰 어깨춤을 추는 어르신들과 미처 알지 못했던 이웃들의 장기에 주름살 펼 새도 없이 웃음을 짓는 주민들은 강서동 한마음체육대회가 ‘화합’이라는 주제를 제대로 펼쳤다는 것을 증명하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