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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시의회 의원도 쌀 직불금 받았다..
사회

시의회 의원도 쌀 직불금 받았다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255호 입력 2008/11/11 10:14 수정 2008.11.11 10:16
강기갑 의원 공개 명단에 시의원 2명 포함

“직접 농사 짓는다”… 부정수급 의혹 일축

민주노동당 강기갑 국회의원이 전국 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들을 대상으로 쌀 직불금을 수령한 명단을 공개한 결과 양산지역에서는 박정문, 박인주 2명의 시의원이 쌀 직불금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나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7일 강 의원은 전국 230개 자치단체가 제출한 2006~2007년 쌀 직불금 수령자 명단과 2008년 신청자 명단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지자체 선거 당선인 명부와 비교한 결과 모두 432명의 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들이 쌀 직불금을 수령했거나 신청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이 공개한 명단에 따르면 양산지역에서는 박정문(한나라, 원동·물금), 박인주(한나라, 상·하북·동면) 의원 2명이 2006년과 2007년 쌀 직불금을 수령했으며, 올해에도 쌀 직불금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문 의원의 경우 2006년 48만3천250원, 2007년 41만7천430원을 수령했고, 박인주 의원은 2006년 42만9천300원, 2007년 64만4천540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두 의원은 “직접 농사를 짓고 있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박정문 의원은 “원동 화제에서 직접 농사를 지어 왔기 때문에 쌀 직불금을 신청했을 뿐”이라며 “직불금 수령 과정에서 의혹을 제기할 만한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박인주 의원 역시 “하북면에 형님으로부터 받은 농지에서 10여년전부터 직접 농사를 지어 왔다”며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국회는 지난 1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쌀 소득보전 직불금 파동 국정조사’를 실시하고 직불금 불법수령 실태를 파악하고, 불법수령금 국고환수 등을 다룰 예정이어서 강 의원이 공개한 주요 선출직 명단에 포함된 인사에 대한 결론이 국회 차원에서 이루어질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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