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6월 경남도에서 실시한 종합감사 결과를 확인하던 중 기획예산담당관실, 총무과, 주민생활지원과에서 지난 2년 동안 모두 5회에 걸쳐 5천457만원의 보도사례금이 집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시의회 감사 결과에 따르면 2006년 한국언론인포럼이 주관한 '지방자치대상(교육)'에는 990만원의 홍보비와 현수막 제작 등 부대비용에 127만원이 사용되었으며, 같은 대회 '행정혁신분야' 수상에도 홍보비 990만원과 부대비용 631만원이 사용됐다.
2007년에는 헤럴드경제가 주관한 '2007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인물'에는 홍보비 330만원과 액자 제작을 위해 23만원이 사용됐다.
같은 해 한국일보가 주관한 '2007 대한민국혁신경영대상'에는 홍보비 550만원과 부대경비로 293만원이 지출됐다. 또한 2007년과 마찬가지로 한국언론인포럼이 주관한 지방자치대상 보건ㆍ복지 분야 수상을 위해 홍보비 1천320만원과 부대경비 281만원이 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예산은 일반운영비에 지출한 것으로 경남도 감사 결과 보도사례금을 예산에 편성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시정 외부평가와 관련해 일반운영비를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며 주의를 내리기도 했다.
이같은 감사 결과는 결국 시민의 혈세로 단체장의 치적을 홍보했다는 의혹을 현실로 보여주는 사례라는 것이 시의회의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