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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양산시의회,2008 행정사무감사
'돈 주고 상 받기' 양산도 예외 아니다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입력 2008/12/02 14:31 수정 2008.12.02 03:40

일부 지자체에서 단체장의 실적을 위해 돈을 주고 상을 수상하고 있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양산 역시 2006년과 2007년에 수상을 위해 수천만원의 혈세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6월 경남도에서 실시한 종합감사 결과를 확인하던 중 기획예산담당관실, 총무과, 주민생활지원과에서 지난 2년 동안 모두 5회에 걸쳐 5천457만원의 보도사례금이 집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시의회 감사 결과에 따르면 2006년 한국언론인포럼이 주관한 '지방자치대상(교육)'에는 990만원의 홍보비와 현수막 제작 등 부대비용에 127만원이 사용되었으며, 같은 대회 '행정혁신분야' 수상에도 홍보비 990만원과 부대비용 631만원이 사용됐다.
 
2007년에는 헤럴드경제가 주관한 '2007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인물'에는 홍보비 330만원과 액자 제작을 위해 23만원이 사용됐다.
 
같은 해 한국일보가 주관한 '2007 대한민국혁신경영대상'에는 홍보비 550만원과 부대경비로 293만원이 지출됐다. 또한 2007년과 마찬가지로 한국언론인포럼이 주관한 지방자치대상 보건ㆍ복지 분야 수상을 위해 홍보비 1천320만원과 부대경비 281만원이 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예산은 일반운영비에 지출한 것으로 경남도 감사 결과 보도사례금을 예산에 편성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시정 외부평가와 관련해 일반운영비를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며 주의를 내리기도 했다.

이같은 감사 결과는 결국 시민의 혈세로 단체장의 치적을 홍보했다는 의혹을 현실로 보여주는 사례라는 것이 시의회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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