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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박인주)는 지난 도로과 행정사무감사에서 국도35호선 확장구간에 대한 조경비 사용에 대해 의원협의회 결과와도 다른 집행으로 예산 낭비가 이루어졌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산업건설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9월 4년여 만에 준공된 국도35호선 신기교~북정교 2.63㎞ 구간에 중앙분리대 설치, 가로등 LED 조명 설치 등에 사용된 사업비가 모두 15억7천460만원으로 전체 사업비 287억원의 5.4%에 달한다며 예산 집행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국도35호선 확장 사업은 지난 2004년 6월 착공해 기존 왕복 6차선을 왕복 8차선으로 확장해 시가지 중심도로인 국도35호선의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실시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중앙분리대 조경 사업에 모두 11억5천100만원을 들여 150만원 상당의 소나무 370그루를 이식하고, 이 곳에 1개당 640여만원에 달하는 경관조형물 37개를 설치해 2억3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도 했다.
중앙분리대 외에 도로 양쪽에 설치된 가로등에는 별도의 LED 조명을 설치하면서 1억9천여만원이 추가로 사용됐다.
한편 현재 설치된 경관조형물과 LED 조명의 경우 화려한 조명으로 운전자들의 시야를 어지럽히고 있다는 민원이 발생하면서 조도를 조정하는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