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우리 동네 날리는 먼지, 이유 있었네..
사회

우리 동네 날리는 먼지, 이유 있었네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260호 입력 2008/12/16 10:01 수정 2008.12.16 10:06
날림먼지발생 현장 지도 전무 … 속수무책

올해 최악의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 내 날림먼지발생사업장에 대한 행정지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6월 실시된 경남도 종합감사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6년부터 감사가 실시된 2008년 6월까지 환경관리과 관할 날림먼지발생사업소 322곳에 대해 한 차례도 현지조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시정 조치를 받았다.

또한 날림먼지발생사업소 관리 업무가 이관된 웅상출장소 역시 2007년부터 감사 때까지 모두 92곳에 대해 현지 조사를 실시하지 않은 채 방치해왔다.

감사 이후에도 현재까지 시는 인력부족 등을 이유로 실태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파트 건설, 택지 개발 등 일정 규모 이상의 공사장 등은 착공 신고와 함께 날림먼지 저감 대책을 마련해 신고하게끔 <대기환경보전법>으로 정해져 있다. 시는 해당 사업장이 신고한 내용에 대해 일정 기간 이내에서 확인절차를 거치도록 되어 있다.

양산의 경우 크고 작은 도시개발사업이 꾸준히 진행되면서 날림먼지 발생으로 인한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시의 이러한 관리 소홀이 주민들의 불편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담당 공무원이 2명에 불과해 넓은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날림먼비발생사업장에 대한 관리·감독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민원이 발생되는 곳에 대해서 즉각 현장지도를 거치는 등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해 앞으로도 뚜렷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