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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새해부터 공업용지 확보 ‘잰 걸음’..
사회

새해부터 공업용지 확보 ‘잰 걸음’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262호 입력 2008/12/30 10:18 수정 2008.12.30 10:23
산막산단 분양 공고, 용당산단 사업시행자 공모 추진

주요 산단 조성 추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청신호’

부족한 공업용지 확보를 위해 노력해온 시가 새해부터 주요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세부계획 착수에 들어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전망을 밝히고 있다.

지난 9월 실시설계 승인을 받은 양산일반산막산업단지는 15일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의 분양신청을 받기 위해 공고에 들어갔다.

오는 7일까지 입주신청을 받게 되는 산막산단은 분양가가 1㎡당 42만5천920원으로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32만6천여㎡, 전기장비제조업·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 11만9천여㎡, 금속가공제품 제조업 8만7천여㎡, 기타 기계 및 장비제조업 7만7천여㎡ 등 산업시설용지 61만여㎡를 분양하게 된다.

사업시행사인 양산산막산업단지(주)는 오는 8일 신청기업에 대한 심사 후 다음 날인 9일 입주기업을 발표할 예정이며, 12~16일 5일간 입주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분양계약에 따라 산막산단에 입주하게 되는 기업은 법령에 따라 법인세, 소득세, 재산세, 취득세, 등록세, 종합부동산세 등 감면의 혜택이 주어지며, 지방이전기업에 대한 정책자금도 보조된다.

산막산단은 산막·호계동 일원 99만5천382㎡의 부지에 조성 중이며, 경부고속도로와 인접해 부산항에서 30분, 김해공항에서 30분 내로 도착할 수 있다는 입지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추진 중인 국도35호선 우회도로 계획과 연계해 부산, 울산을 연결하는 요지에 위치하고 있어 경남도를 비롯해 부산·울산 지역 산업체의 주목을 끌고 있다. 또한 웅상지역에 추진해 왔던 용당일반산업단지 역시 지난 8월 ‘2020 양산시 도시기본계획’이 정부 승인 절차를 거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시는 지난 22일 용당일반산업단지조성을 위한 사업시행자 공모에 착수하고, 내달 21일 시청에서 사업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용당산단은 용당동 71번지 일대 41만5천여㎡ 부지에 자동차부품관련 업종을 유치하기 위해 시가 추진해온 것으로 회야강 상수원보호구역 인근에 위치해 울산시와의 조성 협의에 난항을 겪어오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의 도시기본계획 승인에 따라 시는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기 위해 사업시행자 공모에 들어간 것이다.

시는 용당산단이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진행돼 상수원보호구역 내 10㎞ 이내 지역에 개별공장의 입주를 제한하고 있는 환경법에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용당산단은 회야강 상수원보호구역에서 7.5㎞ 이내에 포함되지만 12월 개정된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서 제한 규정을 철폐했고, 하수처리시설을 갖출 경우 공장 설립 허가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용당산단을 조성하기 위한 법적 근거가 모두 충족되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울산지역 환경단체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어 사업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다.

시 관계자는 “공고 이후 사업시행에 관한 개발업체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내년 세계적인 경기 불황으로 인해 사업 추진 시기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시는 내년 3월 사업시행 참가 신청서를 접수하고, 이르면 다음 달인 4월께 우선사업시행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가 동면 가산리 일대 58만㎡ 부지에 추진 중인 가산첨단지방산업단지 역시 최근 토지공사가 사업 시행을 위한 개발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내년 중으로 사업 추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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