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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천성산 해맞이 공원 ‘반쪽’ 우려..
사회

천성산 해맞이 공원 ‘반쪽’ 우려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262호 입력 2008/12/30 10:18 수정 2008.12.30 10:23
옛 공군부대, 위치 부적절ㆍ보상 과다로 심의보류

내륙지역에서 가장 먼저 해돋이를 볼 수 있는 천성산 정상부를 개발하기 위한 계획이 부분적으로 시의회 심의를 통과해 사업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시의회는 최근 천성산 문화공원 조성을 위한 도시계획시설 지정을 위한 심의를 통해 상북면 소토리 산 53-1번지 일대 25만8천769㎡를 근린공원으로 조성하고, 이곳에서 하북면 용연리 산 63-2번지 천성산 정상부에 이르는 도로 개설과 문화공원을 조성한다는 시의 계획 가운데 도로 개설과 정상부 개발에 관한 사항만 승인하고, 소토리 일대 공원 조성 계획에 대해서는 심의 보류 결정을 내렸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추진해온 천성산 해맞이 공원 조성 사업을 위해 지난해 건설교통부로부터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을 승인받고 2020 도시기본계획에 공원시설 결정을 반영했다는 것.

지난 8월 정부가 2020 도시기본계획을 승인하면서 이 지역이 공원시설로 반영됨에 따라 시는 도시계획상 공원시설로 지정하기 위해 시의회의 승인을 요청했지만 옛 공군부대 활용방안을 놓고 시의회와 의견이 엇갈리면서 사업 계획 변경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시의회는 상북면 소토리 산 53-1번지 옛 공군부대 주둔지에 광장과 휴양시설, 체육시설 등을 갖춘 근린공원을 조성하겠다는 시의 계획에 대해 전체 사업예정지 25만8천769㎡(166필지) 가운데 15만5천50㎡(135필지)로 60%가 넘는 토지가 사유지로 보상비만 200여억원대에 이른다는 점을 들어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사업 위치 역시 근린공원으로 기능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현재 2020 도시기본계획에 공업용지 개발예정지로 둘러싸인 사업예정지보다 대석마을 윗편 저수지 방향으로 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옛 공군부대 활용방안을 놓고 시와 시의회가 이견을 보이고 있어 최종 사업 계획이 확정되기까지 사업 추진이 표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시가 추진하고 있는 공원 계획에 따라 공원시설로 이 일대가 지정될 경우 개인재산권을 제한하는 효과가 발생해 개인토지 소유자들의 반발도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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