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시정조정위원회는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시청 홈페이지와 담당부서별로 접수된 시민아이디어 27건 가운데 1차 부서 심의를 거친 3건에 대해 심사를 벌여 시책 반영 여부를 결정했다.
이날 심사에서 채택된 시민 아이디어는 장숭우(물금읍) 씨가 제안한 '조깅, 산책로 거리 표시 및 시계부착'으로 신도시에서 상북면 소토리(고려제강 앞)까지 신도시 뚝길에 100m 간격으로 팻말을 표시하고, 시계를 설치해 조깅, 마라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자신이 걷거나 뛰어온 거리와 시간을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시는 이미 영대교~고속도로 구간 양산천 양안에 거리표시를 했으며, 나머지 구간에도 영대교 재가설공사 완료시점에 맞춰 착수키로 했다. 또한 정 씨가 제안한 시계 설치에 대해서는 무분별한 시설 설치가 시민들에게 장애물이 될 수 있어 지하철 양산역 인근에 대형시계를 설치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또한 권종순(남부동) 씨가 제안한 '지하철역 주변 환경 개선'에 대해서는 권 씨가 제안한 새들교 바닥재에서 고무 악취가 나고 있어 시공할 때 바닥에 활성탄 또는 스펀지를 까는 것에 대해서 앞으로 유사한 시설을 설치할 때 악취를 제거할 수 있는 시공방안을 모색키로 하고, 지하철 양산역사 지붕이 투명해 낮 시간 때 눈이 부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지붕 썬팅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박대만(물금읍) 씨가 제안한 '버스 안내방송에 관내 문화재 및 관광명소 홍보'는 시민들이 이용하는 버스에서 지역 문화재와 관광명소를 안내토록 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자는 의견으로 시는 구간이 짧은 시내 구간은 간단한 홍보 문구를 마련하고, 내원사, 통도사 등 주요 관광명소 정류장에서는 관광안내가 가능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채택된 3건에 대해서는 오는 31일 종무식 때 상장과 상금을 시상할 예정이며, 내년에도 다양한 시민아이디어를 공모, 시정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명품도시 양산을 만드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내년에도 홈페이지와 민원접수창구를 통해 다양한 시민들의 생각이 접수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