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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개원 한 달
종합의료타운으로 착실한 걸음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262호 입력 2008/12/30 11:36 수정 2008.12.30 11:41
외래환자 일일평균 800여명, 나머지 병상 조기 운영 방침

부산대양산캠퍼스역 개통 등 교통ㆍ문화 시설 확충 시급

↑↑ 개원 한 달을 맞이한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이 점차 종합공공의료타운으로 자리를 잡아가면서 이를 활용할 지역개발방안 모색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개원축하공연 모습.
ⓒ 양산시민신문
부ㆍ울ㆍ경 동남권 의료허브의 주축인 양산부산대학교병원(원장 백승완)이 개원 한 달을 맞이했다.
 
지난 24일 개원 한 달은 맞은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초기 운영상 발생하는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외래환자들로 북적거렸다.
 
지난 11월 24일 대학병원 555병상과 어린이병원 192병상을 1차 개원한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개원 초기 병원 운영의 미숙함이 일부 보이기도 해 병원을 찾은 환자들의 불만을 낳기도 했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난 지금 점차 안정된 모습을 보이면서 개원 때 약속한 종합공공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착실한 걸음을 내딛고 있다는 평가다.
 
병원측에 따르면 지난 23일에는 1일 외래환자가 1천여명을 돌파하였고, 한 달 동안 일일평균 외래환자수가 800여명으로 집계되었다. 또한 일일평균 재원환자수는 250여명, 평일 50여명, 주말은 70여명의 응급환자가 내원하고 있어 지역을 대표하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1차 개원한 대학병원과 어린이병원 입원병동의 병상가동율 또한 높아 병원측은 나머지 병상을 예정보다 조기에 추가운영할 방침이다.
 
병원측이 밝힌 내원환자의 분포를 살펴보면 외래환자의 경우 양산 36%, 부산 42%, 경남 11%, 울산을 포함한 나머지 지역이 11%를 차지하고 있으며, 입원환자의 경우에는 양산 31%, 부산 42%, 경남 13%, 나머지 지역은 1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양산 시민들의 높은 이용도를 알 수 있다.
 
하지만 개원 한 달을 맞아 극복해야할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다.
무엇보다 현재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 물금신도시 2단계 구간의 기반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병원과 연계한 지역발전효과가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부산과 연결되는 지하철 양산선의 경우 아직 부산대양산캠퍼스역이 개통되지 않아 부산에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을 적절하게 수용하고 있지 못한 데다 자체적으로 남양산역과 부산 노포동역을 연결하는 순환버스 운영에도 불구하고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또한 양산 지역 버스 역시 배차간격이 길고, 택시도 거의 다니지 않아 교통편에 대한 어려움이 무엇보다 큰 해결과제로 남아 있다.
 
이밖에도 병원 주변에 음식점, 문화시설, 복지시설 등의 편의시설이 부족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과 가족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데다 병원 개원을 시작으로 물금 신도시 지역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시의 의지가 아직은 구체화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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