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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2009년 주요사업 2 상북ㆍ하북ㆍ동면
지역 발전의 새로운 계기 마련한다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264호 입력 2009/01/13 16:55 수정 2009.01.13 05:02
대규모 주택단지 조성, 공업용지 지정 등 개발계획 추진

지역 발전 전략 밑그림 마련에도 불구 '경제 불황' 복병

상북면과 하북면, 동면지역은 그동안 부도심권으로 상대적으로 지역 발전이 더디게 진행되어 왔다. 특히 상북면과 하북면은 농업지역으로, 동면은 개발제한구역 지정으로 인해 일부 지역주민들이 손해를 입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이들 지역에 대규모 주택단지 조성 사업과 공업지역 신규 지정으로 새로운 도약의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난해 8월 '2020 도시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정부의 승인을 받았다. 이 계획에 따라 상북면 일대에 보전녹지지역으로 공장 설립이나 공단 조성이 제한되던 지역이 시가화예정용지로 변경돼 상북면은 신흥공업지역으로 변화를 꾀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동면 역시 곧 보상업무가 시작될 사송택지지구 개발 사업을 통해 신흥주거지역으로 명성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동면은 가산리 일대에 첨단산업단지 조성 계획이 진행되면서 새로운 지역 발전의 희망을 안고 있다.
 
하북면은 전통적인 관광의 명소로 통도사, 내원사 등을 중심으로 예술인촌 건립, 교통기반시설 확충 등을 통해 옛 관광명소로 위상을 되찾아 지역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계획이 지역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지만 최근 경제 불황이 심화되면서 구체적인 효과로 나타나기까지는 상당 시일이 걸릴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상 북 면

↑↑ 도시기본계획 수립에 따라 상북면 일대에 공업지역이 추가로 확보되면서 새로운 지역 개발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기존 효충사, 홍룡사 등 관광자원 개발에도 예산이 투입돼 지역 발전의 가능성을 한층 높이고 있다. 사진은 박제상 유적지로 개발예정인 효충사 일대 전경.
ⓒ 양산시민신문
지난해 8월 '2020 도시기본계획'이 정부 승인 절차를 마무리하면서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지역은 상북면이다.
 
기존 녹지 등 보전용지지역 가운데 좌삼리 일원 430만8천㎡와 석계리ㆍ대석리 일원 307만5천㎡ 등이 공업지역으로 개발가능한 시가화예정용지로 지정되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석계리 일대 시가화예정용지는 오는 21일 출범식을 가지는 부ㆍ울ㆍ경 동남권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위원회가 예정부지로 선정한 상태여서 유치 여부에 따라 지역 발전의 새로운 시작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시와 유치위원회가 유치를 추진 중인 동남권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석계리 일원 99만㎡에 혁신신약개발, 첨단의료기기 개발, 첨단임상시험 실시 등이 이루어지는 국가의료중심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시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비 3억원을 올해 당초예산에 반영한 상태다.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유치될 경우 82조2천억원의 생산증가효과와 38만2천명의 고용창출효과가 기대되고 있어 상북면뿐만 아니라 양산지역 전체 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는 유치위원회 출범과 함께 유치 전략을 마련, 유치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역 내 주민편의를 위한 도시계획도로 개설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해 시는 상북지역에 모두 5개의 도시계획도로를 개설하기 위해 예산을 마련했다.
 
재정조기집행을 통해 상반기 중으로 착공하게 되는 도시계획도로는 ▶대석 도시계획도로(중1-15호선) ▶상북 도시계획도로(중1-1호선) ▶소토 도시계획도로(소2-272호선) ▶공암 도시계획도로(소2-285호선) ▶내전 도시계획도로(중3-7호선) 등이다.
 
이밖에도 경남도가 추진 중인 지방도1028호 상삼~좌삼 구간 확ㆍ포장 사업은 현재 보상이 진행 중이어서 오는 2010년 착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웅상지역을 연결하는 관광도로의 개설 역시 상북면에 변화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의 동남내륙문화권 특정지역 개발에 따라 국도35호선~홍룡사~미타암을 연결하는 관광도로 개설에 모두 1천28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계획이다. 동남내륙문화권 특정지역 개발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상북과 웅상지역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지역개발계획과 도로 개설 외에도 상북지역에 산재한 관광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된다.
 
박제상 유적지 효충사 정비를 위해 사업비 35억원을 확보하고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필요한 사업비 가운데 현재 2억원 가량만이 실제 확보되어 있어 이후 추경을 통해 부족한 재원을 확보,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양산 8경 가운데 하나인 홍룡사 주변 정비와 더불어 부족한 관광지역 편의시설 확충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하 북 면 

↑↑ 지역 주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신평버스터미널 설치 사업이 올해 9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토지 소유주인 통도사측과 매입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하북지역은 통도나들목 이전과 인근 삼성SDI 브라운관 라인조업 중단 등의 악재를 이겨내고, 옛 관광명소로 위상을 되찾으려는 다양한 시책이 추진될 전망이다. 사진은 신평버스터미널 설치 예정 부지 전경.
ⓒ 양산시민신문
하북면은 최근 지역 주민들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할 정도로 지역경제가 악화되어 있는 상황이다.
 
주민들은 인근 울주군에 위치한 삼성SDI 신규사업 유치를 위해 서명운동을 벌이는 것은 물론 시내 곳곳에 유치를 희망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시와 울산을 방문하는 등 지역 발전의 한 가닥 희망을 붙잡고 최선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주민들의 자구책과 함께 시는 관광명소로서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내놓고 있다. 우선 통도사 산문 앞 주차장 환경을 정비하기 위해 3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했고, 내원사 진입로변 보행로 조성 사업을 위해 10억450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하북면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통도사와 내원사의 환경을 개선해 관광객들이 찾아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기반시설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한송예술인촌과 하북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해 관광객 유치를 통한 효과를 극대화시키겠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또한 한송예술인촌 인근 초산리 455-1번지 일원 1만3천769㎡ 부지에 오는 7월 준공 예정으로 하북체육공원을 조성, 주민 편의와 함께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하북체육공원은 축구장, 테니스장, 족구장, 농구장, 배구장 등과 조경ㆍ편의시설 등을 설치해 시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체육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2002년부터 추진돼 올해 사업을 완료하게 된다.
 
특히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신평버스터미널 설치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5년 20여년간 운영되어 왔던 옛 신평버스터미널이 업체측의 적자 누적으로 폐쇄되자 지역주민들은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가 터미널 폐쇄로 더욱 악화되었다며 새로운 터미널 설치를 주장해왔다.
 
시는 올해 터미널 설치를 위한 사업비 9억원을 확보하고, 예정지인 순지리 821-1번지 일대 2천999㎡ 부지를 매입하기 위한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 현재 토지소유주인 통도사측과 대체토지매입을 위한 협상 절차를 진행 중이며, 통도사측이 토지매각 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대체부지 마련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산 도시계획도로(소1-29호선) ▶초산도시계획도로(중2-2호선) ▶하북 도시계획도로(소2-35호선) ▶농어촌도로(하북206호) 확ㆍ포장 등 도로 개설 사업도 추진된다.



동 면 

↑↑ 주택공사가 올해부터 보상에 착수하는 사송택지개발사업으로 인해 동면은 새로운 신흥주거지역으로 위상을 재정립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위는 사송택지개발사업 공간계획도) 또한 석산리에 들어서게될 농산물유통센터는 지역 발전의 새로운 디딤돌로 역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아래는 농산물유통센터 건립 예정부지)
ⓒ 양산시민신문
동면은 오랜 세월 개발제한구역으로 대부분 지역이 묶여 있어 이렇다할 개발계획을 마련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동면지역 개발제한구역 내 대규모 주거지역과 공업지역 개발 계획이 구체화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도약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주택공사가 추진 중인 사송택지개발사업은 최근 보상토지에 대한 감정평가를 마무리하고, 이달 중으로 보상 공고를 시작, 보상에 들어가게 된다.
 
사송택지개발지구 조성사업은 주공이 1조1천억원을 들여 사송ㆍ내송리 일대 276만600㎡에 국민임대주택 5천700세대를 포함해 모두 1만2천800세대를 건설, 2012년 입주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미니신도시 사업이다.

주공은 이미 지난해 6월과 11월 사송택지개발지구 내 착공하게 될 아파트 단지 4곳에 대해 시에 사업승인을 신청, 허가를 받아 놓은 상태다. 따라서 이번 택지개발사업을 통해 동면이 새로운 신흥주거지역으로 떠오르게 되리라는 주민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또한 금산리 213-1번지 일대 3만8천여㎡ 부지에 건립 예정인 농산물유통센터도 주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가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농업 진흥과 시민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2005년부터 추진해온 농산물유통센터 건립 사업은 직판장과 집ㆍ배송장, 냉동창고 등을 갖춘 판매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수질정화공원 인근 부지에 건립되는 농산물유통센터는 오는 2011년 3월 준공 예정으로 최근 대형공사 입찰을 위한 입찰안내서 작성을 마무리하고, 2월 중으로 사업시행자를 공모할 계획이다.
 
시는 농산물유통센터가 마련되면 저가의 신선한 농산물을 지역 주민들에게 공급하는 것은 물론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농촌과 도시가 공존하는 균형발전을 이끌어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2020 도시기본계획'에 시가화예정용지로 지정된 가산리 일대에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계획도 수립 중이다. 현재 토지공사에서 사업 추진을 위해 개발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산첨단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고부가가치 첨단산업 유치를 통해 지역 발전을 도모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최근 경제불황으로 인해 높은 사업비 마련에 토지공사측이 난색을 표하고 있어 사업 실현까지는 '사업비 확보'라는 풀어야할 숙제도 남아 있다.
 
이밖에도 문화소외지역으로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게될 주민편익시설 설치를 위해 올해 70억원의 사업비가 편성됐다. 자원회수시설 부지에 마련되는 주민편익시설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수영장과 헬스장, 유아체능교실, 실내 골프장,문화교실 등이 들어서 주민들에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문화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올해 예산에 반영된 주요사업 가운데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양산지역 최초로 보행자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극동아파트 앞 육교에 승강기가 설치되며, 양산장례식장 주변 녹지에 대형화물주차장이 신설될 예정이다.
 
모두 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육교 승강기 설치 사업은 극동아파트 앞 구간에 시범실시 후 사업 효과를 고려, 양산시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부지 매입과 기반시설공사를 마친 대형화물주차장은 마무리 공사를 위해 6억원을 확보하고 포장 및 주변 조경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이밖에도 ▶내송~명공 도로 확ㆍ포장 ▶금산 도시계획도로(소3-47호선) ▶호포 도시계획도로(소3-275호선) ▶석산 도시계획도로(소3-32호선) 개설 사업 등을 통해 주거환경정비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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