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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일 오근섭 시장이 공무원 노조 간부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지고, 성과금 4억원을 반납해 일자리 창출에 사용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시는 경제난 극복을 위해 모든 시민이 함께 동참해주길 호소하며 앞으로 서민경제 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
ⓒ 양산시민신문 |
지난 19일 시청에서는 오근섭 시장과 국·과장, 공무원노조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산시 공무원 경제난 고통 분담 동참’이라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 시장과 공무원들은 올해 지급 예정인 성과상여금 가운데 4억원을 반납,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시와 공무원 노조간의 협의를 거쳐 올해 성과상여금 20여억원 가운데 18%에 해당하는 4억원을 오는 5월까지 산불감시원 100명을 추가로 운영하는데 사용하겠다는 것.
오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뿐 아니라 가뭄으로 산불 위험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산불감시원을 추가로 채용하면서 산불 예방 효과도 거둘 수 있는 1석 2조의 방안”이라며 “앞으로 가능한 방안을 마련해 추가로 서민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공무원의 이러한 결정은 최근 경제난을 공직사회가 앞장서 고통 분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취지로 이루어진 것이다. 반납된 성과금 4억원은 오는 5월까지 지역 내 산불취약지역에 대해 24시간 순찰활동을 하는 인력을 채용하는 일에 사용될 계획이다.
기자회견에 함께 한 서민수 양산시 공무원노조 지부장 역시 “정부와 기업이 고통 분담없이 서민들의 희생과 노동자의 임금 삭감만으로 경제살리기에 나서는 것에 반대한다”며 “이번 결정이 어려운 경제상황을 핑계로 무분별한 임금 삭감, 구조 조정이 아닌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계기로 평가받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 시장은 “양산시는 올해 ‘일자리 창출’, ‘재정 조기 집행’, ‘민생안전 지원’ 등 국정 3대 실천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비상체제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경제난 극복을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