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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금신도시 일대가 경제불황으로 인해 활성화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하지만 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기반시설 확충, 주거환경 정비 등에 양산시가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어서 경제불황을 극복하고 지역 발전을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
ⓒ 양산시민신문 |
도농복합지역인 양산시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두 지역은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서 원동과 신도시지역으로서 물금으로 성격을 달리하고 있다. 하지만 두 지역이 하나의 기초의원 선거구로 묶여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서로 다른 장점을 하나의 장점으로 묶어내는 것이 큰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과제는 원동을 관광휴양단지로, 물금을 새로운 주거중심지역으로 성장시켜 상호간의 교류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가겠다는 양산시의 계획에서도 잘 드러나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개원한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메디칼폴리스 사업은 물금을 의료중심단지로, 원동을 그 배후에 있는 의료휴양관광단지로 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물금이 신도시 개발로 인구 유입과 동시에 양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하고, 원동이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존ㆍ개발하는 방안이 동시에 추진되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양산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역인 원동, 물금은 지역 발전에 대한 희망에 부풀어 있지만 최근 '경제 불황'이라는 복병을 만나 고전이 예상된다. 현재 물금신도시는 지난 2007년 9월 반도보라빌 아파트(622세대)를 시작으로 휴먼빌 아파트(551세대), 효성백년가약 아파트(832세대), 우남퍼스트빌 아파트(640세대), 고려개발 이편한세상(1천32세대) 등 모두 3천667세대의 입주가 시작됐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입주율이 예상보다 저조한데다 최근 경제 불황이 겹치면서 신도시 활성화는 점점 멀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원동 역시 농촌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농촌체험마을, 농촌환경정비 등 각종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올해부터는 배내ㆍ쌍포권역을 중심으로 농촌종합개발계획이 사업에 착수하면서 장미빛 전망을 하고 있지만 경제 상황에 따라 사업 성과의 명암이 갈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물 금 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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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는 오는 2010년까지 물금지역에 시립도서관과 국민체육센터를 완공한다는 목표로 가촌리 일대에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러한 문화ㆍ체육시설 확충은 신도시뿐만 아니라 물금지역 전체에 새로운 성장 계기를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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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주민등록상 물금지역 전체 인구는 3만7천82명이며, 세대수는 1만2천445가구였다. 이는 2008년 1월말 기준 인구 3만2천184명, 세대수 1만759가구에 비해 인구수는 4천898명 늘어난 수치이고, 세대수는 1천425가구 늘어난 것이다. 1년 동안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긴 했지만 물금신도시 내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가 모두 3천667세대였다는 점에서 입주율이 50%도 넘기지 못한 셈이다.
이같은 현상은 물금신도시 내 공동주택 사업승인현황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이미 사업승인을 받은 건설업체 가운데 3개 기업이 아파트 사업 착공이 아닌 토지공사에 다시 토지를 팔겠다고 신청한 것. 또한 착공했지만 경제 불황으로 사실상 사업을 중단한 사업장도 있다.
여기에다 주민들의 입주가 지연되면서 각종 기반시설이 부족하다거나 시의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까지 있어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지하철 양산선 개통,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개원 등 새롭게 지역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는 호재 속에 물금은 새로운 희망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양산시는 우선 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물금지역 내 기반시설 확충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2005년부터 추진되어온 시립도서관과 국민체육센터가 사업을 진행 중이어서 신도시뿐만 아니라 물금 지역 전체에 생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물금읍 가촌리 일대에 건립 중인 시립도서관과 국민체육센터는 오는 2010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골조공사가 진행 중이다. 시립도서관은 부지 1만6천여㎡ 부지에 지하 1층, 지상4층으로 건립될 예정이며, 열람실·전시실과 전자정보실·디지털 정보제작실 등을 갖춘 최신 정보 도서관으로 지역주민들의 문화수요를 충족할 예정이다. 또한 시립도서관과 함께 가촌리에 건설 중인 국민체육센터 역시 부지 2만6천여㎡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수영장·볼링장·골프연습장·다목적실·체육관·헬스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양산시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올해 당초예산에 시립도서관 22억8천955만원을, 국민체육센터 54억5천204만원을 편성했다.
이 밖에도 양산시는 신도시와 물금 구도심지역을 연결하고, 구도심 내 정비사업을 진행, 물금 전체의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신도시지역에 치우진 개발 계획이 자칫 신도시와 구도심권의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먼저 구도심권 내 도시계획도로 개설을 통해 도심환경을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양산시는 올해 당초예산에 ▶범어도시계획도로(소2-378호선) ▶서부도시계획도로(중2-68, 소2-670호선) ▶신기도시계획도로(소3-104호선) ▶물금~호포도시계획도로(대3-5호선) ▶서남도시계획도로(소2-157호선) ▶남평도시계획도로(소3-271, 272호선) ▶범어서원유통도시계획도로 ▶범어도시계획도로(소2-375호선) 등 개설하기 위한 예산을 마련했다. 또한 낙후된 서부마을 인근 지역을 정비하기 위해 올해 9억원을 포함, 5년간 모두 3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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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추진 중인 낙동강정비사업(위)과 토지공사가 공사 중인 '워터파크'는 신도시와 물금지역에 새로운 발전동력을 제공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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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무엇보다 어려운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한 국가적 대형사업이 물금지역에 실시되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최근 정부는 경제 활성화와 홍수 방지 등을 이유로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전국 7개 지역을 선도지구로 지정, 올해 1천445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물금지역이 선도지구로 선정돼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정부와 양산시가 발표한 사업계획에 따르면 낙동강 일대 물금읍 물금리ㆍ증산리 일원 276만㎡ 하천부지 내에 '어울림 마당', '이야기가 있는 마당', '아름다움이 있는 연지' 등 3개 구간으로 나누어 테마별 정비계획을 수립했다는 것. 어울림 마당 구간에는 다목적 운동공간과 야생초화원, 산책로 등이 조성되며, 이야기가 있는 마당 구간에는 생태관찰테크, 생태탐방로, 생명나눔터, 환경놀이터 등이 조성된다. 또한 아름다움이 있는 연지 구간에는 친환경 농경 체험원과 물꽃향기원, 물금나루터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모두 모두 644억원이 투입될 예정인 가운데 올해 288억원이 투자되며 오는 3월 착공, 2011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여기에다 토지공사는 물금 신도시 내 14만7천여㎡ 부지에 가칭 '워터파크'를 조성키로 하고 모두 160억원을 투자한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워터파크는 물을 주제로 자연과 인간이 공존 가능한 공간을 조성한다는 기본구상안을 바탕으로 호수공원, 수변공원, 자연형 하천 등 3가지로 구성해 오봉산, 양산천, 금정산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지는 근린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낙동강 정비사업과 함께 물금 지역 내 주거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 신도시 활성화와 물금지역 전체의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원 동 면
원동지역 주민들이 올해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사업은 배내ㆍ쌍포권역 농촌종합개발사업이다.
2012년까지 5년간 66억원이 투입될 예정인 농촌종합개발사업을 위해 양산시는 올해 15억4천100만원을 투자한다. 이미 지난해 주민들과의 협의를 거쳐 경관개발계획을 수립한 농촌종합개발사업은 인구 감소와 기반시설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동지역에 주민 소득기반을 확충해 도시인구 유입과 농가소득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는 2월 실시계획을 인가받을 예정인 농촌종합개발계획에 따르면 주요 사업은 원동지역 매실축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매실 다목적광장, 산책로, 저온창고 및 집하장 설치, 국가지원지방도 69호선 테마도로 조성사업 등이다.
또한 지방도69호선 주변으로 경관수목, 화단, 소공원, 전망대 등을 설치하고, 영포천을 수변공원화하게 된다. 이 밖에도 자연마을 가꾸기 사업을 통해 쉼터조성, 마을주차장 설치, 당산나무 정비, 돌담과 보도정비로 마을경관을 개선해 도시인구가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로 지역 발전을 이끌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양산시는 물금과 연결하는 직선화도로에 대해 타당성 조사 용역을 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발주할 예정이고, 용역 결과에 따라 도로 개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원동지역을 대표하는 배내골 고로쇠 축제와 원동 매화축제를 활성화해 지역 농산물 유통에 기여한다는 계획과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도 추진될 전망이다.
원동체육공원,가야진용신제, 요산 김정한 기념사업, 신흥사, 에덴벨리스키장, 배내골 팜스테이마을 등 지역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마을별로 크고 작은 휴식시설을 갖춰 원동을 찾는 도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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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부터 사업이 본격화되는 배내ㆍ쌍포권역 농촌종합개발사업 가운데 경관사업 기본계획도. 원동지역은 이러한 개발사업을 바탕으로 인구 유입과 지역 주민 소득 창출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천혜의 자연경관과 각종 관광자원 발굴을 통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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