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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2009년 주요사업 4 웅상지역
기반시설 확충의 해, 웅상이 달라진다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266호 입력 2009/02/04 17:57 수정 2009.02.04 06:04
도로 개설, 문화ㆍ체육ㆍ행정시설 대폭 확충 계획 마련

4개동 분동 후 본격적인 도시지역으로 개발 가속도

ⓒ 양산시민신문
웅상지역은 지난 2007년 4월 서창, 덕계, 소주, 평산동 4개동으로 분동된 이후 본격적인 도시화의 길을 걷게 되었다. 하지만 분동 2년을 맞이하는 웅상지역은 여전히 각종 기반시설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이러한 주민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웅상지역이 제2도심권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올해 1천163억8천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올해 시 당초예산 6천100억원 가운데 1/6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올해 시가 계획하고 있는 도시계획도로 개설 73개 사업 가운데 44개 사업이 웅상지역에 배정돼 도시계획도로 개설을 통한 도심 재정비에 나설 전망이다.

 
● 도로 개설 집중 투자 
 
교통문제는 웅상지역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시민들의 불만을 낳아 왔다.
 
국도7호선을 중심으로 주거지역을 연결하는 도시계획도로가 충분하지 않아 난개발로 인한 도심 정비에도 어려움을 겪어 왔다. 시는 올해 웅상지역 도시계획도로 개설을 위해 모두 44개 사업 380억5천58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도심 교통망을 재정비하면서 자연스럽게 도심 주거환경 정비에도 나선다는 것이 시의 계획이다.
 
이러한 도시계획도로 정비 외에도 근본적으로 웅상지역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도로 개설 사업이 올해 착공 또는 준공을 앞두고 있거나 부분 개통을 준비 중이다.
 
가장 먼저 웅상지역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국도7호선 우회도로가 3월께 착공을 앞두고 있다. 웅상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기도 한 국도7호선 우회도로 개설 사업은 노선 선정과 사업비 확보 문제로 난항을 겪어오다 이번에 착공하게 돼 사업 차질에 대한 우려를 씻게 된 것이다.

시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국도7호선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부산~울산 구간 우회도로 가운데 동면 여락리 교차로~용당동 구간에 대한 공사를 3월에 우선 시작한다. 이에 따라 하루 교통량 8만여대에 달하는 국도7호선 웅상지역 시가지 구간이 숨통을 튀우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도7호선 우회도로 개설공사는 전체 29km 구간 가운데 웅상지역 동면 여락리 교차로~용당동 구간 15km에 대해 우선 사업비 3천786억원이 확정됐다. 그동안 국도7호선 우회도로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국토해양부는 부산~울산간 민자 고속도로 기능과 중복된다는 이유로 정책결정을 미뤄오다 이번 착공 결정으로 논란이 완전히 불식된 것이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설계를 완료하고 착공에 들어간 국도7호선 확ㆍ포장 사업도 기존 4차선을 6차선으로 확장하는 것은 물론 웅상지역 주간선 도로인 국도7호선 경관 개선이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구간인 덕계동 2.5km 구간은 경관성이 뛰어난 메타세쿼이아 거리가 조성되고, 1천345㎡규모의 국도변 공원도 조성된다. 2구간 평산동~명동 2.16km 구간은 특색 있는 가로수와 조형물을 설치해 소음 감소와 도시미관을 개선한다.

3구간인 명동~삼호동 1.91km구간과 4구간인 삼호동~용당동 2.62km구간에는 메타세쿼이아 등을 심어 가로경관을 개선하고, 서창삼거리와 웅비공단 입구 등에 공원을 조성한다. 이밖에 국도7호선과 인접한 국유지를 최대한 활용, 가각정비를 통해 연결 도로와의 차량흐름을 원활히 할 계획이다.
 
↑↑ 웅상지역과 시청을 연결하는 국지도60호선 동면 법기리~양산대 구간이 올해 연말까지 부분개통을 목표로 필요한 사업비를 확보해 양 지역간의 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국지도60호선 법기터널 양산대 방향 입구 현장.
ⓒ 양산시민신문
한편 웅상지역과 시청을 연결하는 국지도60호선 역시 올해 동면 법기리~양산대 4.8㎞ 구간을 우선 개통하기 위해 필요한 예산을 확보했다. 국지도60호선의 부분개통이 추진되는 동면 법기리~양산대 구간은 이미 사업이 상당부분 진척을 보이고 있지만, 터널 구간 마무리 작업에 필요한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개통이 차일피일 미뤄져 왔다.
 
시는 올해 예산에 터널 구간 조명ㆍ환기시설 설치와 관리동 설치에 필요한 관련 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고 올 연말까지 이 구간을 개통,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웅상지역과 시청을 연결하는 도로망이 없어 국도7호선을 이용해야 했던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두 지역간 소통이 원활해져 '양산'으로서의 동질감도 한층 강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도 웅상지역 시가지 서편을 우회할 수 있는 광3-3호선 개설 사업도 지난해부터 구간별 개통을 하고 있으며, 서편 우회도로 기능을 수행할 웅상~명곡간 도로 개설 사업도 사업 완료를 위해 공사를 서두르고 있어 교통난 해소를 위한 시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경우 지역주민들의 불편도 크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 문화ㆍ체육 시설 확충
 
↑↑ 시민들의 여가생활을 위해 사업이 추진 중인 웅상체육공원 조감도.
ⓒ 양산시민신문
이러한 도로 개설 사업과 함께 난개발로 인해 삭막한 도시경관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공원 조성 사업과 시민들의 여가 생활을 위한 체육시설도 본격적으로 확충될 계획이다.
 
우선 평산동 산 120-3번지 일대 12만4천여㎡ 부지에 조성될 예정인 웅상체육공원 은 오는 2011년 완공 예정으로 현재 토지보상 작업이 진행 중이다. 축구장, 테니스장, 족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x-게임장 등이 갖춰질 웅상체육공원은 올해 보상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조성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명동 455-2번지 일대 11만1천여㎡ 부지에 일명 '멜로디파크'로 불리는 생활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현재 문화재지표조사를 실시, 보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 명곡생활공원 조감도.
ⓒ 양산시민신문
 '멜로디공원'이라는 기본테마로 구성되는 명곡생활공원은 잔디광장과 공연장 등을 갖춘 가족휴양마당, 게이트볼장과 보행데크 등을 갖춘 실버문화마당, 어린이 및 유아 놀이터의 어린이 마당, 인라인 게임장과 배드민턴장 등의 웰빙운동마당으로 신도시를 중심으로 조성된 공원 못지 않은 시민휴양공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도 이미 지난해부터 부분 개장한 대운산자연휴양림 역시 나머지 부대시설 완공을 위해 사업비를 마련하는 한편 야영장을 갖춘 청소년 테마파크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자연휴양림 진입도로를 개설해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해놓고 있다.
 
한편 이러한 문화ㆍ체육시설과 더불어 회야강을 친수공간으로 적극개발하기 위해 인도교 설치, 유채밭 조성, 산책로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 웅상지역 시민들에게 한층 나은 주거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양산시가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경험해 온 웅상지역 시민들을 위한 이러한 계획은 웅상이 제2도심권에 걸맞은 대접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는 시의 설명이다.

 
● 행정서비스 제공 강화

↑↑ 꾸준한 인구 증가를 보이고 있는 웅상지역은 상대적으로 행정서비스에서 소외받고 있다는 여론이 강했다. 하지만 웅상출장소 신축과 각 동 주민센터 설립으로 행정서비스 향상에도 심혈을 기울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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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웅상지역 분동 2년을 맞아 도심지역 행정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웅상출장소를 이전ㆍ신축하기 위해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주진동 72-2번지 일대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인 웅상출장소는 오는 3월 착공, 2010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된다. 신축 웅상출장소는 2007년 설계공모를 마무리하고, '사람과 자연, 사람과 도시가 만나는 열린 관공서'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인접한 문화복지센터는 물론 천성산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지도록 설계됐다.
 
또한 주민센터가 마련되지 않은 소주동은 최근 설계공모를 마무리하고 소주동 364-2 일원에 주민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며, 평산동은 최근 부지를 선정해 관련 사업비를 확보, 행정서비스 강화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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