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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동면 석산지하차도 공사 또 연기..
사회

동면 석산지하차도 공사 또 연기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267호 입력 2009/02/10 11:09 수정 2009.02.10 11:17
오는 7월로 준공일 연기, 3차례 공기 연장

안전사고·분진·소음 등 주민 불편 가중

↑↑ 동면 석산리 일대에 토지공사가 조성 중인 지하차도 개설 사업이 벌써 3차례 공사기간을 연장하면서 이 일대 주민은 물론 국도35호선을 이용하는 차량 운전자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 양산시민신문
국도35호선 확장으로 인한 지하차도 공사가 차일피일 준공이 미뤄지면서 주민들의 불만 또한 높아지고 있다.

토지공사가 동면 석산리 일대에 신도시를 조성함에 따라 시행 중인 석산지하차도 공사가 공사기간을 벌써 3차례 연기, 오는 7월에야 공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시와 토공에 따르면 동면 석산리 일대에 길이 560m, 폭 18.4m, 왕복 4차선으로 개설 중인 석산지하차도는 오는 3월 준공 예정이었으나 공사 진행 상황이 더뎌지면서 오는 7월 준공 목표로 계획을 변경했다. 이 구간은 2005년 11월 착공한 이후 벌써 2년이 넘었지만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토공은 당초 2007년 11월 준공예정이었던 사업구간에 대해 2007년 7월에 2008년 3월로 예정일을 변경했지만 정작 예정일인 2008년 3월에는 다시 준공일을 1년 늦춘 2009년 3월로 연기했다. 하지만 이번에 다시 한 번 준공예정일을 7월로 연기함에 따라 주민들의 불편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곳은 공사 착공 이후 임시우회로를 급커브 구간으로 개설해 운전자들이 곡예 운전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다 일부 구간에는 미끄럼 방지 시설이 없는 철판길을 그대로 방치해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또한 공사로 인한 분진과 소음은 인근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지만 공사 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주민들의 불편 역시 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감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사업 구간 바로 앞에 위치한 해강아파트 한상도 이장은 “주민 편의를 위해 사업이 시작된 만큼 주민들이 불편을 감수하며 공사가 하루 빨리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토공이 사업을 시작한 지 2년이 넘었는데도 공사가 끝나지 않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토공측은 공사 기간이 연장되고 있는 것에 대해 “사업추진과정에서 일부 구간에 위험요소를 보강하는 작업을 병행하다보니 불가피하게 사업기간이 연장된 것”이라며 “주민들이 제기하는 안전사고 위험에 대해서는 적절한 대처를 통해 차질없이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토공이 동면 석산리 외에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물금읍 범어리 범어지하차도 역시 지난해 말 준공예정이었지만 주민들의 민원으로 인해 사업에 차질을 빚으면서 오는 4월로 준공이 미뤄지고 있어 토공의 잇단 늑장 공사가 구설수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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