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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물금 서부마을, 새 옷 갈아입는다..
사회

물금 서부마을, 새 옷 갈아입는다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267호 입력 2009/02/11 10:07 수정 2009.02.11 10:15
물금읍 물금리 6만3천여㎡, 도로ㆍ주차장ㆍ공원 등 확충

2012년까지 37억6천만원 투입, 노후주택 개량 유도

↑↑ 노후된 주거환경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오던 물금읍 서부마을 일대가 주거환경정비사업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도로, 주차장, 공원 등 도시기반시설이 확충될 전망이다. 시는 도시기반시설 정비와 함께 노후된 불량주택을 함께 정비할 수 있도록 행정지도를 펼칠 계획이다.
ⓒ 양산시민신문
주거환경이 열악한 물금읍 서부마을에 주거환경정비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지난 3일 시는 '물금서부지구 도시주거환경개선정비계획'을 공고하고, 오는 16일까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시가 밝힌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물금읍 물금리 756번지 6만3천424㎡ 일대(서부마을 일부)에 도시계획도로 7개 노선을 개설하고, 공원 2곳, 주차장 2곳, 마을공동시설 1곳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이 지역은 물금역 부근 경부선 철도와 인접해 있고, 노후불량주택이 밀집해 주거환경이 열약한 곳으로 유명하다. 또한 도로시설이 미흡해 화재 또는 재난 발생 시 접근이 어려울 뿐 아니라 상습침수지역으로 재해 위험이 도사리던 곳이다. 시는 이러한 상황을 해소하고, 기반시설을 확충함으로써 노화된 주택을 개량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사업을 추진해왔다.
 
시는 공람ㆍ공고 기간 동안 접수된 주민 의견을 반영, 최종 사업 계획안을 마련한 뒤 오는 2012년까지 연차적으로 모두 37억6천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정비대상지에는 모두 416가구, 910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327개의 건물이 들어서 있다. 이 가운데 노후불량건축물로 판단되는 건물은 245개로 전체 74.9%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도로 개설 등 도시계획사업으로 모두 67개의 건물이 철거될 예정이다.
 
시는 사업지구 내 대부분 건물이 낡아 도시기반정비와 함께 주민 스스로 건물 개량을 진행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주민들이 원할 경우 건물 개량에 필요한 일부 융자금을 지원한다는 방침도 세워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주거환경정비 지구로 지정, 기반시설 확충을 서두르고 있다"며 "하지만 물금서부지구 주거 주민 대부분이 영세한 상황이어서 개별 주택에 대한 정비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시는 주민의견수렴 기간 이후 오는 6월까지 실시계획을 마련하고 이르면 내년 상반기 내로 보상을 완료,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공고된 계획안에 따르면 정비 지역 6만6만3천424㎡ 가운데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된 2만6천439㎡ 전체가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되면서 도시계획조례에 따라 15층 이하, 건폐율 60%, 용적율 220% 이하로 이 지역의 건축 규제가 완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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